단테는 이탈리아어의 아버지로 평가 받지만, 언어적인 면이 아니라 정치적인 면에서 보자면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음.


저서 《제정론》의 주장을 대충 요약하자면 요렇게 됨:


1. 로마제국은 신성로마(독일)황제에 의해 적법하게 계승되었고,

2. 하나의 인류에게 하나의 교회가 필요하듯이 하나의 제국이 필요하므로,

3. 우리는 신성로마황제에게 머리를 숙여야 한다.

4. 민족별로 세계를 쪼개는 것은 인류를 쪼개는 것이다.

5. 이탈리아 민족국가? 어림도 없지.



물론 이광수는 초창기 근대소설가라는 역사적 '의의'에서 평가되는 반면, 단테는 이탈리아 문학에서의 의의를 걸러도 순수하게 문학성 자체가 쩐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지만....


아무튼 광수몬의 최종 진화 궁극체는 단테가 아니였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