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작품에서 종종 묘사되는 성적인 장면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그의 작품을 비판할 때 항상 등장하는 뻔한 질문이었고, 하루키는 그에 대하여 이미
10년도 훨씬 전에 답변을 내놓은 적이 있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들은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성생활을 하는지 모르겠다."
성생활 역시 일상적인 삶의 일부이며, 그것을 언어로 다시 표현하는 것에
유독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는 당시네들이 더욱 비정상이 아닌가 하는,
일견 타당한 반론이었다.
허나 성생활이 판타지나 다름없는 이들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을 이야기이다.
하루키의 작품은 때때로 '어떤 이'들을 감별하는데 꽤나 효과적인 판독기가 되곤 한다.
성생활을 해본 적 없으니까 까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