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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여성성이 강하게 느껴지는 시들이 여럿 보인다. 예민하면서 상처와 사랑이 느껴지는 시들이 많다. 여자력이 시 전반에 넘쳐난다. 겉으로는 꽤나 조용할 것 같지만 시를 쓸 땐 악에 받치듯 격렬하게 토해낼 것 같은 느낌이다.
중반부의 시들은 나쁘지 않지만 초반부에 비해 딱히 와 닿지 않는다.
허나 시집의 3부부터 다시 시들이 괜찮아진다.
시인의 시들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지만 너무 여자력이 강해 보여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런 유형의 시를 쓰는 여자와는 적당히 거리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외로운 나는 떡 줄 사람은 꿈도 안 꾸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식의 이런 사치스러운 생각을 하며 시를 읽었다.
역시 시와 시인은 별개로 대해야 한다. 시와 시를 쓰는 사람을 별개로 대해야 인간관계가 편해진다.
대체로 시에 사용된 시어들과 별개로 남녀관계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아 보인다. 시인께서 로맨스물을 좋아하실 듯하다.
4부에는 종교적인 성향의 시가 몇몇 눈에 띈다.
시인은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순종적이거나 수동적인 여성상일 듯하다. 난 강인하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바란다. 일단 시인의 성격은 내 이상형이 아닐 것 같다. 이런 여성분들 몇몇과 어울리거나 연애를 해봤는데 나와 성격이 맞지 않았다. 시인께서도 이런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격하게 거절하실 듯하다. 뭐, 시와 독자로 이어진 인연이긴 하다만 자꾸 내 삶을 스쳐간 여자력이 강하고 여성성이 넘치는 여성분들이 떠올라 추억들 속으로 여행하게 해주는 시집이었다. 나는 좋아하는 남자의 불알을 휘어잡고 적극적으로 애정 표현을 하며 질투심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육식녀가 좋다. 결론은 내 이상형이자 육식녀 중의 육식녀 사시하라 리노 만만세다. (?)
감상문 30% 육식녀짤 70%... 잘 보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