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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쓰려 했는데 할 일이 생겨서 짧게 후기만 쓸게
소개
<농담>은 겨우 농담 몇줄이었지만 그를 용납하지 않았던 세상을 증오하면서 살던 과거에 집착하는 루드비크가 고향에 돌아와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벌이는 작품임.
현재(고향으로 돌아온 루드비크)는 1부에서 짧게, 5부와 7부에서 길게 서술되고 3부는 그의 과거, 2,4,6부는 서로 다른 화자의 이야기가 배치됨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자기가 중요시했던 모든 가치가 무의미해지고, 증오심으로 인해 연인 루치에를 잃어버린 루드비크
과거에는 열렬히 남편을 사랑했지만 지금은 결혼의 권태를 느끼는 헬레나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는 몽상가이지 이 소설의 핵심 사건 중 하나인 '왕들의 기마 행렬'의 책임자(왕 역할을 맡은 아이의 아버지) 야로슬라프
이 세 인물이 소설의 주요 인물
감상
쿤데라 에세이는 여러 권 읽었지만 소설은 <농담>이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소설이였음.
서브 인물들을 활용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음. 여러 인물들이 바라보는 루드비크는 단순히 역사의 희생자로만 묘사되지 않음.(가장 인상 깊었던 건 세상을 용서하지 못 하는 루드비크에게 연민을 느끼는 코스트카)
어두워보이는 소재지만 마냥 비극으로 치우쳐진 것도 아님. 플로베르가 이야기했던 인간의 어리석은 희극성이 종종 웃음을 줌. 특히 3부에서 군대 얘기인데 웃긴 에피소드가 많아서 집중이 잘 되더라.
플로베르와 카프카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쿤데라지만 7부 결말을 읽으면서 이 소설이 쿤데라만의 독창적인 작품이란 걸 느꼈음. 한 순간에 나락에서, 그리고 현재의 우스꽝스럽게 실패한 복수에서 루드비크가 야로슬라프와 우연히 만나고 결말로 나아가는 장면에서 쿤데라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음.
총평:쿤데라 입문은 이걸로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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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부에 '그 약' 레전드였음
그동안 스포하고 싶어서 많이 참았구나 ㅋㅋ
“그 약” 나왔을 때 진텐으로 웃겼음 그리고 책 읽으면서 리듬감이란 걸 느낀 적이 없었는데 7부에선 뭔가 독특한 리듬감이 있었음 - ANTKIND읽자
쿤데라 에세이 읽어보면 그 리듬감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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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존가보다 먼가 내취향일거같다 개추
개꿀잼임 ㄱㄱ
7파트 구성 사중주라 생각하고 파트 별 템포 변화까지 캐치할 수 있으면 당신도 쿤데라마스터
난 아직 마스터 연습생이로군...소설의 기술 다시 읽고 와야 하나
사실 걍 에세이에서 그렇다고 하니 그런갑다 하는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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