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십시오. 조이스는 아일랜드 사람입니다. 아일랜드는 광대들의 나라지요. 저는 프랑스인이라서 속임수에 넘어가는 건 질색입니다. 당신은 그가 쓴 《율리시스》의 덫에 걸려서 감쪽같이 당해 버린 거 아닙니까? (…) 아아, 조이스가 《율리시스》 정도로 그쳐 주었더라면! 그런데 《피네건의 밤샘》, 그 nec plus ultra(궁극의 경지), 그 마지막 작품은 말입니다. 루이 질레가 우리에게 소개하면서 “언어유희의 직물, 언어유희의 자수천, 언어유희의 《일리아스》”라고 부르는, 이런 것을 읽고 나면 트라피스트회 수도승이라도 되고 싶어진다니까요.

-앙드레 지드,《굉장한 말에 대한 조그만 치료》에서



그니까 율리시스에서 뇌절 멈췄으면 좋았을 거란 얘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