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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ebs에서 미국에서 지적설계론을 과학교과서에 도입하려는 일련의 단체와 그것을 반대하는 학교 과학교사 등
의 사람들이 법정에서 다툼을 벌이는 다큐를 아주 재미있게 본적이 있다. 꽤 오래전이라 내용이 가물가물하기는 하지만
지적설계론을 찬성하는 단체쪽에서는 이른바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주장하면서 인체 장기의 위대함을 설명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수 있지만 정반대의 논지에서 인체의 장기가 얼마나 허술하게 디자인되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덧붙이면 이 책은 인체의 불완전성을 통하여 진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책이다.

신체 구조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경우 가 많지않다. 또한 내가 될수도 있고 주변에 보이는 수많은 질병들이 기본적으로 우리
인체가 그러한 질환을 얻기 쉽게 되어있다는 생각을 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런면에서 이 책을 쭉쭉 읽다가 발견하는 새로운
사실들이 꽤 흥미롭다.

아마 인체의 기관들을 기본적으로 많이 알고 있다면 이 책을 더 재밌게 즐길수 있을듯하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나름 설명이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조금만 인내심이 있다면 이해하기는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결론 전 마지막 챕터에서 뇌의 오류에 대한 이야기는 기존의 인간의 인지와 판단 오류에 대한 이야기와 크게 다를바가 없어서
조금 실망스러운 면이 없지 않다.

과학 책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다면 한번 교양과학으로 읽어봄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