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28일차 2020/11/19
- 오늘 읽은 책
1. 괴테와의 대화 - 민음사, 장희찬역
526p ~ 540p - 15p
2, 반지의 제왕 1권 - 씨앗을 뿌리는 사람, 김번, 김보원,이미애 역
326p ~425p - 100p
-28일차, 괴테와의 대화를 다시 집어 들다.
괴테는 고전적인 것을 건강하고 힘찬 것, 낭만적인 것을 허약하고 병적인 것이라고 구분했는데
전자를 최고로 치기는 했으나, 후자를 나쁜것으로 보지는 않았던것같다.
그야, 그가 좋다고 생각한 것은, 자연을 묘사하되 그 자연주의를 넘어서는 하나의 형식을 창조한 고대 그리스의 예술이었고
좋지 않다고 생각한 것은 젋은 시인들이 자기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것을 표현하느라 현실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함이었으니,
작금의 젊은 예술가들이 철학과 사변과 같은 온갖 문화를 마치 숨을 들이쉬듯 자연스럽게 접하고 받아들이지만,
정작 자기가 소화해낸 자신의 것이 아니라 그걸 토해내고 나면 다시 가난해져버리는 인공 분수와도 같다고 표현하였다.
결국 괴테는 이렇게 말한다. 고전적인 것도, 낭만적인 것도 좋다. 두 가지 형식을 이치에 맞게 사용해 훌륭한 작품을 만들라.
파우스트에서 이 두가지 형식의 반복적인 춤으로 헬레나? 에 오른다고 말한다. 파우스트 안읽어봐서 잘 모르겠음
파우스트 더 이해하고 싶은 애들은 페이지 참고해서 찾아보셈.
또, 신의 존재, 영원불멸, 영혼의 본질과 인간의 육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영원히 알수 없는 것이라 당대의 철학자들도 자신들의 이해를 진척시켜주지 못했다고 했는데
인간의 영혼에 대해서는 육체와의 떼어낼 수 없는 결합으로 보았다.
예컨데, 영혼과 육체를 분리할 수는 없지만, 영혼의 관점, 육체의 관점으로 인간을 바라볼 수는 있다고 했다. 과연 현명하다.
그래서 칸트가 이런 형이상학적 문제를 논의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 내린 걸 아주 현명하다 보았고
헤겔이 강의한 신의 존재에 대한 증명은 이제와서는 소용없는 것이라 했다. 신을 의심하고 자신을 의심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칸트가 말했듯 해결불가능한 문제라고.
그러면서 영국에서는 이런 논의들을 비웃고 오성으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나간다면서, 흑인 인신매매를 경제논리로 반대하는 주제에 인권타령한다고 애둘러 깜
반지의 제왕 진짜 개꿀잼인데, 묘사가 뭐랄까 설명하지 않고 모든걸 보여주고 있어서 능동적으로 읽는 다는 느낌이 들었다.
원문이었으면 리듬감이나 언어유희, 시적인 문체 자체 그런거를 느끼면서 자연스럽게 읽었을텐데 번역문이라 그런걸 놓치는게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
대화할때 캐릭터가 이야기들려주는게 ㄹㅇ 개꿀잼이었는데
스토리텔링도 뭐하나 놓치고 그냥 넘어가는게 없으면서도 유도리 있게 현명하게 넘어가는게 진짜 즐겁다.
하지만 보닌이 지리에 약해, 지형을 바탕으로 묘사하는 풍경은 잘 읽히지가 않았다.
어쨎든 이야기 자체는 개꿀잼이고, 이제 성큼걸이랑 친구먹은 부분에 돌입했다.
프로도가 간달프의 편지를 받아 들자, 성큼걸이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나는 아라소른의 아들 아라곤이오. 내 목숨이 다할때 까지 그대들을 지켜주겠소"
라고 말하는 순간 뽕이 오지게 찼다.
이윽고, 검은 기사, 암흑의 기사들을 피해 깊은 숲으로 향하는데, 밤이 짙어졌을 때, 호빗 일행은 포위 당하고 만다.
반지를 낀 순간,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다가오는 암흑 기사들의 발가 벗겨진 모습을 뚜렷이 볼 수 있게되어, 그들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다니..
반지의 능력은 몸을 사라지게 할 뿐 아니라, 악을 끌어당기고, 악을 향해 가며, 악을 뚜렷이 보게 함을 이야기로 묘사할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웠다.
그런데 절대 반지는 악의 힘 아닌가? 악의 힘을 지녀야, 그들을 볼 수 있고, 그들에게 닿을 수 있다니.. 이거 완전 니체 아니냐?
아무튼, 온갖 현명한 지혜들이 이 이야기 속에 녹아있다.
황금이라고 해서 모두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방랑자라고 해서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속이 강한 사람은 늙어도 쇠하지 않으며,
깊은 뿌리는 서리의 해를 입지 않는다.
잿더미 속에서 불씨가 살아날 것이며,
어둠 속에서 빛이 새어 나올 것이다.
부러진 칼날이 다시 벼려질 것이며,
잃어버린 왕관은 다시 찾을 것이다.
오늘까지 달린 거리
1379p / 42195p (약 3.26%)
나도 반제 마렵네
오 응원함. 이런 프로젝트 흥미롭네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