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써 정한 책 하나
그 하나 싫어
내내 내는 염소되어 씹었다
성미 안맞는 꼭 한 사람 그 놈, 그 자식
낭독하고 감상하고 놀고 있네
꼴 뵈기 싫은 내 할 말은 오늘도
그 따위면 차라리 말을 말라
독서는 고독해야 하는데 급해선 안되는데
독서는 혼자하는 것이라
모임 가는 첫 걸음 뼛속부터 저린다
결국 함께하려 함이라
용 쑤어도
나는 죄, 죄 그뿐인데
내 거기가 무슨 말을 하겠냐?
돌아서고
돌아서
빙빙 빙신은
간다
우리 정이 웃는 얼굴 목소리
봉긋한 젖가슴보러
함께, 그렇지 그렇구말구
이제 그만
구름타고 탑골공원 가
바둑두던 그 양반 볼품없던 김 신선되라
오늘도
독서모임은 힘들다, 절실해도. 그렇지 않냐?
안맞는 한 사람 그놈 진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