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 전집 1권: 2권까지 다 읽고 3대장 한꺼번에 얘기할 듯


이별의 왈츠: 재미는 좀 덜한 거 같고 신선함도 부족한 느낌이다. 과도기적 작품이라 그런가. 그래도 기본은 한다.


웃음과 망각의 책: 쿤데라가 과도기를 뚫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간 소설. 다만 아직 정제되지 않아 조금 어려운 감이 있다. 중기작은 참존가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불멸과 이 책이 각각 내용과 형식 면에서 난해함이 증가하는 듯.


전쟁과 평화: 분량 면에서 조금 힘들지만 재독해보니 역시 명작은 명작. 3권부터 나오는 에세이 파트 어렵다고 하차하진 말자. 키워드는 느닷없는 경험을 통한 자아의 변용, 그리고 톨스토이가 집어내는 세세하고 특이적인 디테일들(시각적이고 묘사적인 디테일 아님).


목신의 오후: 랭보가 감성이면 말라르메는 이성이라고 했나(보들레르는 둘 다고) 확실히 시어의 사용도 그렇고 어딘가 머리 굴리면서 쓴 느낌이 난다. 주석이 풍부해서 좋았는데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움직이는 말, 머무르는 몸: 일상어의 난해함이라 해야하나 각각보면 어려운 어휘는 없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게 뭐지 싶다. 주석이 주석이 아니고 역자의 중얼거림 같아서 치웠으면 하는 생각도 듦.


고대 그리스 서정시: =젊은이들아 나가서 싸우자!+오 우리의 신들이시어!+아 이 가슴뛰는 사랑이여! 역시 서정시는 개인이라는 자아가 어느정도 성숙해야 탄생하는 거 같다. 그래도 꽤 괜찮은 내용과 표현들이 많다.


예이츠 서정시 전집 2권: 시인의 삶에서 여성을 빼놓을 수 없다의 가장 좋은 예시가 예이츠가 아닐지(단순히 여자친구 수를 얘기하는게 아니다). 여성 관계가 꽤 복잡한 시인이기에 읽는 재미가 좋다. 예이츠 좋아하면 필구.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유치환 시집. 생명의 서 1장은 띵시다. 그런데 교과서에서 역설법에 깃대 그렇게 우려먹을 거면 좀 시집 하나 괜찮게 내주겠니? ㅠ 오오 사용이 잦은게 뭔가 웃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역시 시는 몇 편 주워읽은 거로만 판단하긴 힘든 듯. 아무리 짧은 거라도 시집으로 읽어봐야 한다. 한국의 문화를 가장 선명하게 포착해놓은 듯 하다. 포착만 해놓은게 아닌가 싶지만.

오감도: 이런 씹 싶으면서도 묘하게 매력적인. 어려운 한자어의 남발과 띄어쓰기의 생략은 독특한 맛을 전해준다. 시 전집 살까 고민 중.



비문학은 좀 이따 올라가던가 내일 올라가던가 하겠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