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살 때

1호선 용산역 상행선 플랫폼에 있는 중고서점에서

3천원짜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골랐던 때로 기억한다.

가업 뽕팔나서 나도 2천만원의 빚을 안고 재수생활 시작해야 해서 죽을 것처럼 힘들었는데

이 책을 우연히 사고 집에 와서 한순간에 다 읽었음.. 

그때 난생 처음으로 독서의 기쁨, 즐거움을 알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