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실리 그로스만의 삶과 운명이라는 책임. 분량도 압도적이고 그 안에 담긴 서사도 거대하고, 나오는 인물도 많고

아주 좋은 책인데 조망이 안되서 아쉬움 특히나 여기 밀덕인 애들 좀 있을텐데. 이게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하는 책이거든

여튼 내가 아주 예전에 독갤에 번역해서 올려놓은 부분 다시 올려봄 중간에 나오는 이탤릭체 부분이 내가 위에 링크건 영상 노래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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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에 휩싸이고 포탄이 터지고 불타는 건물들로 그득찬 오른쪽 제방은 버려진 듯이 보였다. 빛들은 밝아졌다 희미해졌고 


화염은 이따금 몇초 동안 눈이 멀 정도의 세기로 불타오르곤 했다.  에레멘코는 강가 바로 옆 참호와 교통호로 가득찬 돌 무더기 언덕을 응시했다.


거대한 형체는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더니 이내 다시 어둠속으로 빠르게 돌아갔다.


갑자기 강 반대편의 거대한 스피커에서 웅장한 노래가 시작됐다.



- 파도처럼 끓어 오르게 하라! 

- 전 인민의 전쟁이, 성스러운 전쟁이 치뤄지고 있다!



그곳에 아무런 인기척도 없었기에 그리고 모든 것이- 대지,하늘 그리고 볼가 강 모두가 화염에 휩싸였기에, 


마치 전쟁 그 자체가 그 거대한 노래를 부르는 듯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