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피도 안마른 10대 시절 특히나 거리낌 없는 이팔청춘도 되지 못한 그 나이대 소년들이란 가로수의 옹이구멍에서도 음심을 품을만한 무언가를 상상하곤 하는 아니 그게 가능한가 싶을 정도의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곤 했죠. 그래서 저는 김성모 작가의 두부 어쩌고 그게 참으로 현실적인 묘사였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대놓고 떡치는 노루표 소설들이 아닌 당시 당당하게 대놓고 읽을 수 있던 책들에서 그렇고 그런 묘사들이 나오면 참으로 당시의 소년들을 감질맛나게 했었습니다.
열국지에 나오는 난잡함의 끝을 달리는 탕녀 '하희'라던가, 수레바퀴를 들어올리는 노애와 조희가 등장하는 장면들은.....김구용 선생같은 정직한 완역본이 아닌 다른 판본들이 특히나....더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희와 척부인이 등장하는 초한지라던가, 초선이 등장하는 삼국지도 판본에 따라선 그 묘사의 수위가 꽤나 높았죠.....우희와 초선이 10대 소녀로 설정되어 있었을텐데 지금같아선 법의 철퇴를 맞아도 이상하지 않을.....그런것을 보면 시대가 어찌 꺼꾸로 가는듯 하기도?!
최인호 작가의 상도....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이희저의 딸래미가 수청을 들고 합방하기까지의 빌드업.....한 페이지 페이지 침을 삼켜가며 넘겼더랬죠.....송이도 아마 이팔청춘은 넘겼지만 10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요새였으면 어휴 상상하기도 싫네요. 대작가를 묶어두고 얼마나 난장질을 쳐댔을지 원.....
형 나랑 동년배 같은데 그때는 그렇게 은근 야한 무협지나 역사소설 많더라
요새도 많지요 허나 접근성이란것이 스마트폰만 있어도 몇촘면 폰헙이다 뭐다 들어가기가 더 쉬울뿐...저땐 제약이 많았으니까 저런식으로 접하는거에 더 두근두근 하지 않았나...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어서 떳떳하게 저런거 보는거 꺼리낄것도 없지요. 섹스란것도 삶의 일부이니 그때만큼 호기심 가득하게 두근두근하지도 않죠....성욕도 그때만 못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