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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서 하도 추천하길래 늦었지만 읽었어.
명작에는 울림이라는 게 확실히 있다는 걸 깨달았네. 안나 카레니나가 그저 그런 불륜 얘기인데 수 세대에 걸쳐 사랑받는 것처럼.
단순히 모비 딕이라는 큰 고래를 잡는 얘기인데도 마음의 울림이 모비 딕 처럼 거대하다.
내 생각엔 에이해브가 미친 광기를 가진 사람이지만 자기를 객관화해서 보는 능력이 뛰어났다는 생각이 드네. 미친 생각을 갖고 있지만 너무 미쳐서 미친 걸 알면서도 행하는 인물? 말장난 같다ㅋㅋㅋ 그의 광기가 이해가면서도 이해되지 않는데 남자다워서 멋지다는 생각도 들고ㅋㅋ


"나는 끊어지기 전에 우지끈 소리를 낼 것이다. 그 소리가 들릴 때까지는 에이해브의 밧줄이 아직 자신의 목표를 악착같이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이 대사가 너뮤 마음에 듬.
근데 멜빌 아직 살아 있으면 고래 모에화 작가로 활동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