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나서 감상문 작성 후, 항상 맘에 드는 시들을 필사하는데
시를 보는 눈이 넓어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점점 감상문 분량도 늘어나고
뭣보다도 필사할 시가 너무 많아져서 미치겠다
전기세 아끼겠다고 밤마다 어둠 속에서 노트북 화면 빛만으로 시집 펼쳐놓고 필사하는 것도 못해먹을 짓이다.
어째 점점 소설이나 비문학 책 읽을 때보다 더 힘들어진다.
시에 대한 이상한 집착 같은 게 생겨서 무슨 편집증 환자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냥 헤드뱅잉하며 타락한 메탈헤드 독붕이가 되어버리겠다.
페소아 시집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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