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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에 훈련으로 정말 바빴던 11월.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음.

아무튼 어찌어찌해서 이번 달도 지나갔다.
월초에는 사방이 울긋불긋 했는데
지금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를 보니 쓸쓸함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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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11.05 「채근담」 (홍자성) 6점

유교 경전은 아니고
유불도가 짬뽕된 잠언집임.
문장들이 전부 대구를 이루고 있어서 문학적임.

크게 와닿는 구절은 없어서 6점 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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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11.15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7점

작년에 한 번 읽고 올해 다시 읽은 책.

자연선택의 개념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음.
비유하자면 체로 낱알을 거른다는 느낌.
A체로 ㄱ보따리에 있는 여러종류의 낱알들을 걸러보면 A' 유형들만 남게 되는데
만약 B체로 거른다면 B'유형만 남게 될거임.
여기서 낱알들이 각각의 개체라면
체는 개체를 둘러싼 환경(자연)이고 이걸 두고 자연선택이라고 한다.
(절대 각각의 낱알들이 스스로를 깍는 '노력'으로 체를 통과하는 것이 아님)

또한 이런 자연선택의 단위는 어떠한 종이나 집단이 아니라 유전자(개체로 치환해도 어느정도 들어맞음)라는 사실.


12장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챕터에서는 크게 위로를 받음.
군생활하면서 착한 사람이 살아남기가 정말 힘들구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챕터에서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라는 결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은 상대방을 배신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이지만
반복되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에서는 상대가 먼저 배신하기 전 까지는 계속 협력하는 것이 가장 생존확률이 높았음.

실험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우니까 한 번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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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11.21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6점

동기가 하도 추천해서 읽은 책.

남을 다루는 방법,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도록 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그 예시들을 줄줄이 소개함.

본인이 대충 요약해봤음.

1. 타인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2.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3. 상대의 말을 잘 들어주어라

이거면 됨.


사실
1번은 논어에서 말하는 인(仁)이고
2번은 논어에서 말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며
3번은 논어에서 말하는 경청의 중요성(말재주로 사람을 막아서면 미움을 받게된다)임.

그니까 우리 논어 읽읍시다.


+) 그리고 웃는 것까지.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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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11.21 「피로사회」 (한병철) 7점

한국인이 쓰고(한병철) 한국인이 번역한(김태환) 책.

한병철 선생은 독일에 살고 계신 철학자임.
이 책을 독일에서 독일어로 내셔가지고 우리가 한국인의 책을 번역하게 됐음.

100P를 조금 넘는 얇은 책인데 그 내용은 절대 얉지 않았음.


한병철은 과거를 '규율사회'로 현재를 '성과사회'로 구분지었음.

과거에는 어떤 것을 해서는 안되는 사회, 어떠한 부정성이 지배하고 있었던 사회라면

지금은 뭐든지 할 수 있는 사회, 극한의 긍정성으로 덮혀있는 사회임.


무엇이든지 '하면 된다'라고 믿는 성과사회에서
개인들은 무엇을 되게 하기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함.(그 끊임없는 노력을 자기착취라고 명명함)

그러다가 어떤 개인이 끊임없이 달리다가 쓰러질 때,
그러니까 끊임없이 노력하다가 '더 이상 할 수 없음'을 느낄 때
그 개인은 우울증에 걸린다.
라는 내용.


이건 길게 독후감 한 번 쓰고싶은 책임.
놔뒀다가 나중에 써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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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11.22 「사람은 왜 도덕적이어야 하는가」 (량광야오) 6점

도덕에 대해 탐구하는 책인 줄 알고 집었는데
도덕말고도 사랑, 죽음,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

영화를 바탕으로 철학에 접근하는데
사실 이런책인줄 모르고 읽어서 상당히 실망했음.

한줄평 : <영화로 입문하는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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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11.22 「당시 삼백수2」 (손수 엮음)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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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11.28 「철학의 위안」 (알랭 드 보통) 7점

제목 그대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철학을 이용하여 위안해주는 책.

제목이 풍기는 위압감과는 다르게 읽기에는 쉬움.
그리고 재밌음.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세네카, 몽테뉴, 쇼펜하우어, 니체 총 6명의 철학자들의 인생론이 담겨있음.

생각해보니까 흥미유발차원에서 철학입문서로도 괜찮을 것 같음.


<지금 읽고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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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 베버)

읽는 중이라 감상은 읽고나서 적겠으.


한가지 중요한 사실

베버는 절대로 '자본주의정신은 개신교 윤리때문에 생겼다'라고 하지 않았음.
개신교윤리는 단지 수많은 원인들 중 하나의 원인에 불과하고
그 하나의 원인에 집중에서 글을 써나간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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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앤 드류얀)

읽는 중이라 길게는 안씀.

칼 세이건 「코스모스」의 후속작.
앤 드류얀은 칼 세이건의 부인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 출판된지 15년, 현재 과학교양서적 주간순위 2위

앤 드류얀의 코스모스 : 출판된지 7개월, 현재 과학교양서적 주간순위 78위


음..
여기까지




<맺는말>

내일이면 12월
전역의 달이 밝아온다.

전역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전역이 다가온다해서 크게 변하는건 없음.

책 그대로 읽고
운동 그대로 하고

전역하고 나서도 이 습관이 유지됐으면 좋겠는데..



무사전역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