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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주주간>(주간 아시아)라는 중국어 시사 잡지가 있다. 1987년 창간. 중화권의 <타임>이라보면 얼추 맞다.

이 <아주주간>에서 1999년에 20세기 대단한 중문소설 100을 선정했다. <타임>지가 한걸 따라해서 말이지.

이 목록에 포함된 작가들의 작품들은 보통이 아니다.

루쉰, 라오서, 장아이링, 션총원, 바진, 왕정치, 김용, 모옌, 왕샤오보, 한샤오궁 등등...

저기에 이름과 작품이 올라가면 그 작품은 전중화권에서 작품성을 인정을 받았다고 봐도 틀리지 않다.

그 중에 하나는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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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리슝(王力雄)의 정치소설 <황화>(黄祸).

그리고 이 시리즈에서 이렇게 언급되었다는 점에서 알겠지만,

저 책은 대륙에서 못 구한다.

가상의 바탕을 배경으로, 중국이 내부 정치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전쟁이 일어나고 중국 사회가 무너져가는 모습을 그렸거든.

과연 그런 소설을 정부가 좋아할 리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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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저자가 이번 글의 주인공 왕리슝이다.

1953년 길림성 장춘시 출생.

아버지는 장춘 제1 자동차공장(长春第一汽车厂) 부공장장이었고,

어머니는 장춘영화제작소(长春电影制片厂) 각본가였다.

나름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거지.

하지만 늘 그렇듯 어김없이 또 찾아오는 '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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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왕리슝의 아버지는 주자파로 몰렸다.

왕리슝의 아버지는 구금된 중에 죽었고,

"그 죄가 두려워 자1살했다"는 것으로 처리 되었다.

어머니도 "소 우리"(牛棚)에 갇혀버렸고.

그래서 왕리슝은 어머니를 석방시키기 위해 1969년부터 4년간 하방갔고, 일하면서 시도 쓰고 그랬다.

1973년부터 1975년까지는 길림공업대학에서 자동차 전공했고. 


1978년부터는 호북 제2 자동차공장(湖北第二汽车厂)에서 일했다. 그 기간동안 소설도 쓰고.

그리고 1980년에 이 일을 그만둔다.

그만둔 뒤로 한 일은 영화 각본 제작 및 촬영.

그리고 1983년에 첫 장편소설 <천당의 문>(天堂之门)을 출간한다.


1984년. 왕리슝은 청장고원 황하의 발원부터 뗏목을 타고 1200여 킬로미터를 떠돌아다닌다.

이때의 경험으로 그는 티베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1988년에는 작가협회에 가입하고, 위에 쓴 <황화>를 홍콩의 명경출판사 (香港明镜出版社)를 통해 출간한다.

그리고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고, 지금까지 읽히고 있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왕리슝은 티베트와 각 성의 티베트인 구역에 들어가서 취재를 한다.

그 결과 나온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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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은 하하호호 즐겁답니다? 그거 다 구라지... 이런 문제가 있다고!"

티베트의 현실을 다룬 <천장 - 티베트의 운명>이다.

그리고 이 이후로 네 차례나 달라이 라마 14세와 만나 교류했다.

그 교류는 2002년 <달라이 라마와의 교류>(与达赖喇嘛对话)라는 책에서 잘 드러난다. 물론, 대륙에서 금서가 아닐 수가 없다.

그 뒤로도 왕리쓩은 1999년부터 신장을 돌아다니며 민족문제를 쓸 준비를 한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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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되었다.

죄목?

국가기밀누설혐의.

잡힌지 42일만에 풀려났다.


신장문제를 다룬 책은 이후로 시간을 두었다가 2007년에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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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역, 너의 동토>(我的西域,你的东土)로, 위의 <천장>의 자매편이다.

신장 문제 다루면서 저만한 제목이 또 있을까.

한족에게는 위구르는 "서역"이고, 위구르족에게는 "동토"에서 온 한족과의 문제가 있으니까...


이런 소수민족을 다루는 활동을 계속한 결과, 중국 정부의 눈밖에 났다.

그리고 2001년 5월 2일 중국 작가 협회를 탈퇴하겠다고 발표한다. 그 성명 중 그는 이렇게 물었다.

"도대체 중국의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산송장인것인가, 아니면 '작가협회'가 중국의 작가들을 산송장을 만들고 싶어하고 또 그리 만들고 있는가?"

“究竟是中国的作家天生就是僵尸,还是中国的“作家协会”想把并且正在把中国的作家变成僵尸?”


아무튼 왕리슝은 올해 또 신작 <전세>(轉世)도 내면서, 소수민족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계신다.


다음 장에서는 2004년부터 안해가 되신 체링외세르를 다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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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중국의 금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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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싱젠 (1), (2)

마젠 (1), (2), (3)

옌롄커 (1), (2), (3)

위화

왕리슝, 체링 외세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