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러브크래프트고 내가 크툴루 신화 만들었는데 어떤 놈이 지 책에다가 '위대한 트쿨루가 바다에서 주무신다 오오 요그 프로토스 뛰어가는 혼돈 니야훼토텝이 날 바라본다 2야2야' 이딴 식으로 써써 출판하면 표절이지. 뺨따구 개쎄게 갈기고 싶을 것 같음.
근데 미지의 공포랑 이해할 수 없는 힘이라는 요소만 따와서 지가 만든 개성있는 캐릭터에 지가 만든 스토리붙이고 지만의 방식으로 이야기 풀어나가면 그건 표절이 아니라 영향 받았다고 하는거임. 지가 힘들게 생각해서 쓴 거잖아
그리고 클리셰는 해치웠나? 같은게 클리셰고. 시간이 지나면 작가의 영향이 클리셰가 될 수는 있는데 표절은 그런 거랑은 궤가 달라.
반지의 제왕이 세계적으로 흥해서 오크나 엘프는 이제 톨킨만의 소유물이 아니게 되었고 많은 판소 작가들이 그걸 차용해서 쓰지만 그렇다고 자기 책에 '순찰자 하라곤'이나 '엘프 은꼴라스' '마법사 곤달프'같은 캐릭터를 넣지는 않잖아. 한 작가의 영향이 장르 전체로 퍼지는 건 나쁜 일이 아니지만 후자같은 상황은 시간이 아무리 오래 흘러도 금기시되어야 함.
요그 프로토스 야발 ㅋㅋㅋ
요그 프로토스 ㅋㅋㅋㅋ
마법사 곤돌프는 안되고, 간달프랑 똑같은 역할을 하고 똑같은 설정을 가진 마법사 김병철은 됨? . 표절논란의 본질은 이름설정 같은 것이 아니라 다른 이야기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나, 가령 설국의 '국경의 긴 터널을 넘어서자, 그곳은 설국이었다' 같이 문장이 특출날 경우엔 잘 만들고 괜찮은 문장을 자연스럽게 다른 작품에서 사용해도 도덕적으로 용인되어야만 하느냐 라고 생각함. 나는 더 너머를 보고 싶기 때문에, 용인되어야 한다고 생각함.
작가의 글이 그릇이면 작가가 그 안에 불어넣은 의미나 감정, 의도는 그릇 속 내용물이라고 할 수 있음. 그릇은 그냥 그 내용물을 잘 보전하고 최대한 내용물의 본질을 살리기 위한 도구이지. 진정한 창조를 위한 모방은 그릇이 아니라 내용물을 이해했을 때 나옴. 그 내용물을 맛보고 이해해서 자기만의 그릇에 담아내는게 진정한 모방을 통한 창조라고 생각해.
마법사 곤돌프나 김병철이나 다 똑같은거야. 이야기를 전하고 각가의 의도를 전하기 위한 그릇이잖아. 어떤 작품 속의 내용물을 재해석하던지 그건 본인의 자유이지만 그것을 담는 그릇만큼은 자신의 것으로 해야지. 그릇을 만드는 것은 온전히 작가의 능력이 달렸음. 역겨운 표절충들은 글 안에 담긴 감정이나 의도가 아니라 글 자체를 베껴대니까 역겨운거임
중요한 점은 세가지임.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글귀를 사용하는데 대한 비난이 사라진다면, 첫째로는 능력과 경험이 없는 초보작가라 할지라도 본인의 내용물을 전달하는게 아주 편리해 질 것임. 너는 본인의 내용물이 있고 없고가 100퍼센트와 0퍼센트로 나눠지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제로는 어떤 아이디어는 있다 하더라도 이야기를 완성된 형태로 만드는건 어려운 일이기 떄문에 창작은 힘들다. 그러나 일부를 좋아하는 작품을 사용한다 할지라도 자기 이야기를 또 넣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글쓰기의 장벽이 확 내려갈 것이고 훨씬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자기 아이디어를 편하게 표현하게 될 것.
그리고 둘쨰론 좋은 모티브나 아이디어가 잊혀지지 않고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가령 신경숙씨의 소설은 표절논란으로 불탔는데, 신경숙씨가 쓴 소설과 본래 표절되었다는 소설의 독자층은 다르다. 만약 독자층이 겹친다면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작품이 남을 것이고, 독자층이 다르다면 그런 감동을 전달받지 못했을 독자에게 감동이 전달된다는 측면에서 유용하다
그리고 세번째 중요한 점은 본인의 이야기를 편하게 완성된 형태로 만들어 누구나 표현할 수 있게 되고, 또 그것이 유용하다면 잊혀지지 않고 널리 퍼지게 되기 때문에, 괜찮은 창작물에 대한 더 나은 연구가 끊임없이 일어나 문화 발전이 가속화된다는 점이 중요하다. 만약에 훌륭한 문장이나 플롯을 가진 작품이 있다면, 다른 요소를 첨가하고 조금 더 낫게 바꿔 독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다른 작품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에 등장하지 못한다면 본 작가의 책은 똑같이 팔릴 것이고 권리는 보장될 것이다. 그러나 등장한다면 더 나은 작품을 쓴 작가가 수익을 가져갈 것이다. 결국 내가 말하는 용인되어야만 한다는 점은 경쟁을 가속시킬것인지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 도덕적인 퇴폐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건 도둑놈 심보고 ㅅㅂ련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