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인가 본 영화에서 주인공이 선물을 3시간 동안 고르는 것 보고
'대충 아무거나 사가지 ㅋㅋㅋㅋ 개찐따네'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저게 내 상황이 되니까 선물 고르는게 여간 쉬운게 아니구나
대학 동기 생일을 알게 됐는데 선물 하나 해주려구 책 뭐 사줄지 물어보니까
아무거나 다 본다면서 또 고전은 안 본다구 조건 붙이구
결국 좋아하는 책은 말하면서 어떤 책 읽고 싶은지는 또 안 알려주구
더 묻기는 좀 그래서 그냥 저 내용 토대로 사주려는데
보니까 문학은 안 읽는 것 같고
제테크 책을 선물하자니 알아서 돈 관리 하겠지 싶어서 오지랖인 것 같구
내가 좋아하는 책 선물할까 하니 취향이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구
'행복의 기원' 같은 책을 사주는게 맞을까, '유튜브는 책을 집어 삼킬 것인가' 같은 책을 사주는게 맞을까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읽어보라고 추천한 책이 요새 관심사 아니겠냐는 생각이 들었거든
출간된지 얼마 안 됐는데 읽은 걸 보면
미래의 지식 문화는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심사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서 어제 미래학 베스트셀러 뒤지니까 또 저런 내용 책은 없더라
제4차 산업혁명이나 인공지능 책만 엄청 많구
그래서 어제 직접 밤새서 찾아낸 책이 미디어의 미래에 관한 책인데
책 목차가 이렇거든 근데 선물인데 너무 전문적인 책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구
그래서 너무 어렵게 생각하나 싶어서 물어보려구 글 쓰고 있어
그냥 내가 잘 읽은 교양 서적이나 선물할까?
아니면 쟤가 좋아한다는 행복의 기원 같은 책을 찾아서 선물해야하나?
그래두 들인 시간이 있는데 찾아본 책을 선물하는게 좋을까?
앞에서 말한 책 내용 순서대로 이런 느낌이거든?
너희들 생각은 어때?
아님 선물할만한 더 좋은 책 있으면 알려주면 고마울 것 같아
그리구 혹시 선물하기 전에 이 책 읽어봤는지 물어보고 주는게 나으려나?
그래도 역시 선물인데 택배 열어보는 설렘은 안 건드리는게 좋은가?
도서상품권은 어때
너무 정 없어보여...
22 이게 젤 나을 듯
정없어 보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책이 알라딘 혹은 재활용 종이 쓰레기로 가는 걸 걱정하는 게... 차라리 상품권이 훨씬 낫지
숨결이 바람될 때
정성이다. 문상주자
분량 적절한 꿀잼소설 집어서 주셈 근데 웬만해선 책선물 안하는게 나을걸 윗댓처럼 도서상품권을 주던가
다산의 마지막 습관. 이게 딱이네요. - dc App
이유: 대화를 보면, 세상 돌아가는데 관심이 있고, 지적인 호기심도 있어 보임. 그런데 고전처럼 정색빨고 공부하는 책은 내키지 않아하는 것 같고, 너무 전문적인 책도 좋아하지 않는듯. 즉, 세상을 읽어주는 책이되, 너무 깊이있게는 들어가지 않고, 가독성이 좋은 책. 덧붙여, 도움이 될 책을 원하는 듯. 그래서 다산의 마지막 습관을 골랐음. - dc App
오호 알려줘서 고마워 한번 보고 와야겠다
저 짤만 보고 날씨의 아이인 걸 알아챈 내 인생이 레전드다
나도 안 읽어봐서 추천하기 애매한데,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이거 어때. 유튜브만큼 젊은 세대하고 친숙한 매체를 다루는 글이지만 엄청 학술적이거나 어려운 내용도 아닌 거 같던데. 여튼 잘 되길 바라
근데 사실 책 선물은 본인이 읽어보고 주는 게 좋긴 하더라... 네가 만약 그 친구한테 관심이 있는 거면 한 번 읽어보고 선택해 봐. 그냥 친구면 그렇게까진 안 해도 되겠지만
이 책도 괜찮아 보인다 근데 그 정도 사이는 아니구 인스타 하는지도 몰라서 ㅎㅎ 추천해준 책은 내가 따로 도서관에서 빌려볼게!
인싸냄새 시마네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핵심적으로 말합니다, 책은 선물하면 안돼욧~옷 좋아하는 사람이 아무옷이나 안입듯, 책도 아무책이나 읽지 않아, 적어도 목록을 주고 고르라해
금속책갈피 이쁜거 하나사서 문상이랑 같이 줘
책 좋아하는 사람도 책 선물받음 곤란함 차라리 상품권ㄱㄱ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