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5때 처음 읽었는데 문체는 딱딱하고 전개도 빠른데 주요 인물은 수십 넘게 나오는데다가 지명같은건 싹 다 요정식 이름이라서 얘가 누군지, 여기서 처음 나오는 앤지 아니면 전에 나온 인물인지, 여기가 어디쯤인지 기억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꼬접하기 딱 좋더라고.
근데 진짜 꼼꼼히 읽다 보면 요정족 족보랑 지도가 머릿속에 입력되는데 그때부터 ㄹㅇ 무한 꿀잼이 시작됨. 반지의 제왕 읽다가 실마릴리온 사건 암시 나오면 뽕이 쩔어서 방구석에서 부랄 탁 치면서 읽게 되더라고. 책 본편도 재독하면 전에 놓쳤던 것들이 다시 보이고 해서 재독이 ㄹㅇ 1도 안지루함. 지금까지 7횐가 8횐가는 읽었는데 진짜 보장된 뽕맛을 제공해줌.
물론 넘쳐나는 고유명사와 등장인물에 대한 문제는 작가 아들램도 알고 있어서 부록으로 아주 충실한 색인과 족보, 지도를 붙여놨으니 반제 읽기 전에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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