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교리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인류애에 대한 숭배를 통해 이러한 이탈에 대해 변명을 하려 했다. 이 점에서 기독교적 이상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 가능한 한 그것을 능가하려 하는 것이 볼테르에서 오귀스트 콩트에 이르는 모든 프랑스 자유사상가들의 은밀한 동기였다. 그리고 후자, 즉 콩트는 '타인을 위해 산다' 는 그의 유명한 도덕적 공식을 통해 사실상 기독교를 초기독교화했다. 독일에서는 쇼펜하우어가, 영국에서는 존 스튜어트 밀이 동정적 감정과 연민, 혹은 타인들의 이익을 행위의 원리로 보는 설들에 최고의 명예를 부여했다. 그러나 그들 자신은 단지 하나의 반향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한 설들은 대략 프랑스 혁명 시대 이후 거대한 추진력으로서 도처에서, 가장 조야하면서도 정교한 형태를 피고 나타났다. 그리고 모든 사회주의적 체계들은 부지불식간에 이러한 설들을 공통의 지반으로 삼아 건립되었다. 무엇이 도덕적인 것을 형성하는지 알고 있다는 선입견보다 더 쉽게 사람들이 믿는 선입견은 오늘날 없을 것이다.

(칸트는 이러한 운동의 바깥에 있다. 그는 우리의 선행이 도덕적 가치를 지니려면 타인들의 고통에 무감각해야 한다고 분명히 가르친다. 이에 대해 쇼펜하우어가 칸트적인 무미건조함이라고 부르면서 심하게 분개하는 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다)

니체 [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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