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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신교대에 있을때 읽은 책이다.
읽고 감탄을 했다. 어떻게 인간의 모습을 저렇게 정확히 분석을 했지? 이런 생각에 감탄을 한것이다.
분석의 대상은 두가지인데 첫째는 보편적 대상인 인간 정신이고, 둘째는 개인적 대상인 쇼스타코비치였다. 물론 나는 첫번째 분석에 엄청난 감탄을 했다. 첫번째 분석은 소설의 구성에 해당하는 것이었고, 작가가 자기자신을, 인간의 정신을 얼마나 객체적으로 볼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소설은 목차가 1장. 층계참에서 / 2장. 비행기에서 / 3장. 차안에서로 이뤄져있다. 각 챕터마다 쇼스타코비치가 고정된 각 장소에서 정신외적상황과 정신내적 상황의 교차로 글이 구성된다. 처음 읽었을땐 미숙한 독자로서 낮선 구성방식에 애먹기도 했다. 쓰여진 것이 주인공의 회상인지, 현실속 상황인지 분간하기 힘들었고, 딱히 회상과 현실을 구분해주는 구분자도 없었기 때문이다. 회상도 여러 회상이 교차하여 더 분간이 힘들었다. 예를 들면, 책의 2P.부터 타냐,니나에 대한 회상씬, 투하쳅스키 대원수에 대한 회상씬, 위르겐센에 대한 회상씬, 모파상의 단편이야기, 옛날 집의 웃긴부분등 느닷없이 교차되고 연결된다. 내가 독서중에 이부분에 대해 불만을 가졌었다. 소설의 유기성이 떨어지고 서술이 불친절하다. 순행배열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나는 책을 다읽은후 모계기를 통해서 그 부분에서 이 소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의 매력을 체감한 때는 신교대에서 불침번을 설때였다. 난 갓 입대한 훈련병이었다. 사회와의 단절로 마음은 뒤숭숭했었다. 불침번을 설때 특히 그랬다. 난 겨우 군생활 며칠째고 앞으로 1년 반을 그동안 겪어본 적 없는 생활을 겪어본 적 없는 사람들과 해야한다는 생각에 몹시 힘들었다. 불침번을 설때는 야간에 자다가 깨워져서 2시간을 사람들 자는 모습을 보며 있어야했다. 폰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나에겐, 갓 사회와 단절된 나에겐 그 시간동안이라도 사회와의 관계복원이라도 해보려는 듯 내 정신은 옛 기억을 해집고 있었다. 전 여친의 기억, 첫 경험의 기억, 나를 지나쳐간 여지들, 내 죄악, 등등이 생각의 꼬리에 꼬리를 물듯 연결되고 있었다. 이때, 처음에 소설에 대해 생각했을때 난잡한 구성이라 생각했던, 불친절한 서술이라 생각했던, 이 책의 첫부분이랑 내 정신이랑 교차되며 비교되고 있었다. 층계참에서 NKVD를 기다리며 서 있는 쇼스타코비치와 갓 입대한 불침번을 서고 있는 나나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쇼스타코비치가 자신의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상황이랑, 가만히 서있는 내 상황이 비슷하다는 뜻은 아니다. 정신적 체험이 비슷하다는 뜻이다. 인간은 고요 속 아무것도 할 게 없이 다가오는 위험이 쳐해있을때,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또 그 회상, 생각은 아무 연관 없이 연결되고 뒤섞이고 한다. 우리는 이러한 정신적 체험을 할때 그 정신적 체험의 내용에 매몰되어 그 정신적 과정을 돌아보는 일을 거의 하지 못한다. 물론 이 견해는 내 개인적인 관찰에서 비롯된 견해일 뿐이다. 허나, 반스는 이러한 정신적 체험 과정을, 자기 정신의 주체성이 강해지면 도리어 정신적 체험에 매몰되면 못 볼 그 정식적 체험의 과정을 자신을 객체화하여 들여다봄으로써 반스는 인간의 이러한 부분을 소설 속에 책의 구성으로 완벽하게 고증해놨다. 이게 내가 놀란 첫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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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분석은 힘들어서 못쓰겠어...
책린이의 책리뷰였어
되게 못써서 미안..
- dc official App
잘 썼네. 단락 구분만 좀 하면 더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