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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연의 연에서 비굴하게 유방이 목숨을 구걸하는 것은 조조한테 젓가락 떨구는 유비가 생각난다.
한신이 밥 빌어먹고 가랑이 밑을 기는데 아무도 못 알아보고 항우에게 갔다가 소하가 알아보고 국사무쌍 키아
패왕별희 생각난다.
사면초가에서 해하가 읇다가 우희 죽고


나는 어렸을때 요리왕 비룡 보는데 특급 요리사 예선전 시합에서 국사무쌍 면을 만들라고 해서 국사무쌍이 뭔 소리인줄 모르고 국사무쌍 면이라는게 뭘까 하다가 비룡이 국물 없는 담백한 면이 갑옷을 입지 않은 한신의 국사무쌍 같다고 해서 뽕 차서 인터넷도 없고 집에 있는 백과사전으로 찾아보니 초한쟁패기에 활약한 장수라고만 나와 있어서 존나 궁금해 하다가

고우영 십팔사략 보고 초한지 뽕 차서 고우영 검열 다 된 옛날거 초한지 사서 진짜 7번 넘게 본거 같다.
사기에서 보면 한신이 처세술 잘못하고, 제나라 먹고 천하삼분지계 할수 있는 천제일우의 기회 날리고 괴철이 답답해 하고
유방한테 다다익선 드립치다가 여씨한테 걸려서 결국 번쾌 동급 운운하는데

고우영 초한지에서는 일지매 제갈양 조운 급인데 존나 잘생기고 무력도 세고 머리도 좋고 로맨티스트 키아
유방 단신으로 찾아갈때 호랑이 눈 보며 항우 눈 운운 하며 다짐하는 거랑 서희 죽고 무덤 맨손으로 만드는거 상희 찾는거
괴철 말대로 천하대세를 여자 한명 때문에 놓치는 소인배인데, 사기에서 처세술 병신인가 보면 이래야 설명 가능하지

아무튼 초한지 나름 재미있다.

추신
나중에 찾아보니 요리왕 비룡의 국사무쌍 드립은 갑옷을 안 입고 적진에 가는게 아니라, 유방 앞에 개털 상태로 온게 마치 갑옷도 안입고 맨몸으로 왔다 그 이야기더라
또 사기도 한번 읽어봐. 항우 본기가 항우가 병신이긴 한데 해하가 읇는 장면은 나름 간지 난다. 열전은 회음후 열전, 소하는 세가에서 상국인가 재상들 모아 놓은 쪽에 등장하고 장량은 잘 기억이 안나네. 초한삼걸이 개쩐다. 소하가 진짜 보급 진짜 개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