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희 작가의 블로그 글을 읽다가 카카오페이지 연재를 위해서 모바일 환경에 맞게 글 자체를 편집했다가 글자크기나 페이지당 글자 수 조절이 되는지 몰랐다는 얘기를 보고 (https://blog.naver.com/enjolas/221286225322) 이게 무슨 얘기인가 싶어서 잠깐 멍해졌는데... 상업작가의 입장에서는 최상의 고객경험을 위해서라면 그런 고민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작문에 대해서는 보수적이어서 휴대폰으로 읽던, 책으로 읽던, 좋은 글은 좋은 글이고, 굳이 플랫폼에 맞추어 본문 내용을 변경한다는 자세가 이해가 가지는 않더라. 같은 선상으로 자기가 쓴 글에 볼드, 밑줄 등 서식을 더해 강조하는 것도 독서 경험에 방해가 되는 느낌이고 (심지어 비문학이나 평론도). 자기 글에 강조 위해서 볼드치고 있는 작가의 자의식을 상상해보면 약간 미슥거림.


본인의 글이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읽힐지 (휴대폰인지, 복붙된 카톡 장문 메시지인지, 캡처본인지, 전자책인지) 간섭이 불가능한 2020년에는 흔히 말하는 문장력이나 필력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해진것 같다는 생각인데 다른 사람들 의견이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