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저: 나는 뭔가를 이해하는 일을 스스로에게 금지했어. 이해심이란 나를 화나게 할 뿐이야. 내가 너를 관찰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생각해? 그런 심오한 사유 따위는 너나 혹운 너와 유사한 부류들이나 몰두하는 일이야. 네가 내게 집착하고 있는걸 보니 불쌍해지려고 해. 하지만 내가 불쌍하게 여기다니 그건 우스운 일이지. 그러면 불쌍한 마음이 다시 사라지고 말야. 보다시피 나는 언덕처럼 생겼어. 게다가 얼핏 봐서는 생명체처럼 보이지도 않고.

내용 자체는 너무 좋아서 잘 읽고있긴 한데 문체가 정말 극단적인 번역투에 문어체임. 주제를 생각하면 어느정도 의도한 스타일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