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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갤에도 툭하면 나타나는 원서충 전공서 빌런들처럼 "교양서에 나오는 과학은 겉핥기고 수학 없는 과학은 공허하다" 뭐 그런 과학의 엘리트주의적인 면은 쿨하게 거른다 쳐도, 철학도 그렇고 과학이 우리가 저 둘에 관심갖고 기대하는 것처럼 뿌연 안개로 가득찬 것 같은 우리 삶에 분명하고도 단순한 해답을 내려주거나 하다못해 그런 해답으로 나아가는 길잡이가 되어준다기보단, 그저 지리멸렬하고 복잡한 세상을 지리멸렬하고 복잡한 모습 그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과정에 불과할 때가 많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