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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잘랄 웃 딘 루미(1207~1273)는 옛날부터 널리 사랑받던 시인이다.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적 분파인 수피즘의 영향을 진하게 받은 그의 시에는 일반적인 무슬림의 생각과 거리가 좀 있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가령 술 퍼마시는 얘기라던가(수피즘의 신봉자들은 약을 빨면 알라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믿는다나)


그런 루미가 수간(獸姦)을 소재로 시를 쓴 적도 있다


이 시는 루미의 시집 마스나비(Masnavi) 5권에 수록되어 있다


페르시아어 낭독 영상


이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1.나귀와 ㅅㅅ를 즐기는 하녀가 있었다

2.나귀의 좆이 너무 크기 때문에 하녀는 호박을 깎아 고리를 만들었고 이것을 좆에 끼워서 길이를 조절했다

3.나귀가 갈수록 여위는 것을 보고 주인마님이 의심을 가졌다

4.어느날 주인마님은 하녀가 나귀와 ㅅㅅ를 하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고 봊물이 터졌다

5.주인마님은 하녀에게 심부름을 보내고 그 사이에 나귀와 ㅅㅅ를 하려고 했다

6.그러나 호박을 끼우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나귀의 좆이 마님을 꿰뚫어서 그만 죽고 말았다

7.심부름을 마치고 돌아온 하녀가 이 꼴을 보고 탄식하였다


오해하면 안되는게 루미가 정신나간 변태라서 이런 시를 쓴 것은 아니고 다만 과격한 비유를 들어서 교훈을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영역본에서 일부 발췌해보자면


코란에서 말하는 불명예의 고통을 들어라/네 목숨을 이런 수치스러운 이유로 잃으면 안된다

수컷 나귀가 짐승같은 영혼임을 알아라/그 밑에 깔리는 것은 저 여인의 행위보다 부끄러운 일이다

네가 육체적 쾌락에 빠진 영혼을 위해 행동하다 죽는다면/너는 저 여인과 같음을 알아라

신께서는 육신의 영혼을 나귀의 모습으로 만드셨나니/이는 그 외형이 내면의 본성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는 부활의 비밀에 대한 신의 계시이니/나귀같은 몸뚱이에서 벗어나라


그대는 꿀과 대추야자같이 달콤한 남근을 보았는데/어째서 호박은 보지 못했나요 탐욕스러운 자여

나귀에 대한 정욕에 빠져들었을때/여전히 호박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나요

당신은 장인의 기술을 겉으로만 보고서는/기뻐하며 그것을 따라하려고 했죠

오, 멍청하고 막돼먹은 위선자들이 많죠/양털 겉옷만 입고서 성인의 가르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양털 겉옷은 수행자의 상징)

오, 뻔뻔한 무리들이 있죠/거의 수행하지 않고서 옛 왕들에게 수다떨고 허풍떠는 법이나 배운

손에 지팡이를 든 자는 모두 나는 모세라고 말하고/멍청한 사람들 사이에서 숨쉬는 자가 나는 예수라고 말하죠


이 시에서 전하고자 하는 교훈은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로 인용한 부분에서는 나귀를 욕체적 쾌락에 빠진 영혼으로 비유하여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지 말고 거기서 벗어나는 것이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두번째로 인용한 부분에서는 마님이 호박의 사용법을 몰랐다가 죽은 것을 비유하여 참된 가르침 없이 잘난척하는 위선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루미가 여러모로 수피즘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 눈에 띈다. 금욕적인 영혼을 중시하는 부분이나 예수를 띄워주는 부분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