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일 2020/10/23
- 50일차 2020/12/11
- 오늘 읽은 책
1. 반지의 제왕 3권 - 톨킨 -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 김번, 김보원, 이미애 역
49p ~ 109p - 61p
- 오땡! 프로도와 샘이 가진 지혜라고는 간달프가 해주었던 말과 아라고른이 했던 행동을 떠올리는 것 밖에 없을 뿐더러, 골룸은 아무리 의심해도 모자란 존재였다.
하지만 길을 잃은 자들이 의지할 수 있는 것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존재뿐. 프로도는 골룸을 경계하면서도 그를 믿는다. 샘은 골룸을 경계하면서도 그를 의심한다.
골룸은 악의 힘에 굴복해 자신을 잃어버린 존재인데, 그가 그나마 선한 인격이라고 할 수 있는 스메아골과 악한 인격이라 할 수 있는 골룸 두가지 인격으로 나뉜 것을 보면,
인간의 본성이란게 둘로 나뉠 수 있으며, 악의 힘이 그것을 분열시킨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마치 빌보가 순간순간 괴물같은 표정을 지은 것 처럼, 프로도가 순간 순간 악한 마음을 느낀것 처럼.
골룸이 자신의 욕심을 언뜻언뜻 내비치면서도, 그 보물 때문에 비굴하고 납작하게 기는 모습은 악 그 자체보다 역겹다.
물론 반지의 영향이었지만, 모든 이들이 그 위험한 힘에 이끌려 유혹당하는 모습을 보이니, 자신의 역겨운 모습에 대한 책임을 오로지 반지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런 측면에서 샘은 독특한 면이 있다. 반지의 유혹에 이끌린 모습을 보이는 자가 몇몇 되지는 않지만, 그 누구보다 프로도와 가깝게, 즉 반지와 가까운 곳에서 발을 맞춘 존재 아닌가? 반지를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았던 탓에 그는 악의 힘에 이끌리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때문에 골룸을 의심하고, 경계하고, 밀어내고,내치려했다.
반면 프로도는 어떤가? 그 누구보다 반지와 가까운 인물이고, 골룸이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알아채고, 그를 다룰 수 있었다.
그를 다룰 수 있었기에 모르도르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잇었다.
모든 빛을 잃었을 때, 우리가 의지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악, 아니.. 악에 굴복한 그 역겨운 존재이다. 하지만 프로도가 반지를 낀 후, 그 자신 속에 있는 어두운 면을 알아차렷듯이, 우리 내면의 악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샘처럼 골룸을 내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모르도르에 도착하기도전에 사루만에게 당하고 말것이다.
반면 샘이 없었다면... 그 역겨운 존재가 나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는 더 읽어봐야 알겠지
오늘까지 달린 거리
3080p / 42195p (약 7.29%)
대단한 끈기입니다 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