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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군상극!

연애라면서 5할 넘게 나오는 게 바람!

그런데 묘하게 해피엔딩?!

그렇다, 순한 맛 니뽄 연애인 것이다!


한줄 요약
짙은 스키장 감성의 일본(게이고 피셜)의 연애


가벼운 책이고, 가볍게 읽어서, 가볍게(짧게) 리뷰하고 끝내련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실 이걸로 처음 접하는 건데, 공장장 같은 작품 수 때문에 사실 큰 기대는 안 하고 있었다. 호불호가 의외로 갈리기도 했고.

이걸 읽게 된 이유는 훈련소에서 있던 그나마 읽을 만한 책이 이거라서(...) 읽게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됐다.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읽을 만했다. 그렇다고 게이고 책을 더 찾아서 읽을 마음은 없고, 읽을 책이 극단적으로 없어서 게이고 책밖에 선택지가 없다면 그때 무난하게 게이고를 읽는 정도?

연애의 행방은 스키장에서 벌어지는 각종 연애썰들을 풀어내는 게 주된 줄거리고, 대여섯 명 정도 되는 인물들이 주연으로 나와 군상극처럼 전개된다. 이 커플을 주목했다가, 저 커플을 주목하고, 다른 커플도 만들면서, 이리저리 엮이고 엮이는.

일본 특유의 스키장 연출이라든지, 그 특유의 감성이라든지, 하여튼 일본 로맨스(순정은 아닌) 감성이 묻어나온다. 그냥 드라마 보는 느낌이라서 나쁘지 않다. 게이고가 스키 좋아하는 것 같더라. 스키에 대해 여러가지로 나오는데 스키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나도 스키장 풍경 그려졌다.

다만...... 내용에 있어서는 일본 특유의 바람끼(...)가 주된 서사다. 참 좋은 여친 둔 남친들이 바람 피려고 하고, 다른 여자랑 자려고 하고...... 초장부터 바람 피는 남친 이야기가 나오니 말 다했다. 물론 이런 남친들은 혼쭐이 나고, 여러모로 해피하게 끝난다. 애들도 바람끼가 있지만 사람은 착해서(이 말이 묘하게 어불성설인 것 같지만...) 찝찝하지도 않다.

그러니까 안심하고 끝까지 읽으면 권선징악이 착실히 실현된다. 스키장 연애를 꿈꾼다면 한 번쯤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리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