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는 그냥저냥 있는거 읽고
중학생때 도서관 책의 한 벽면 정도는 다 읽었던거 같고 고딩때는 50권 정도는 읽었던거 같은데
결국 기억나는거라곤 집에 있던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에 감명받아 그걸 여러번 읽은 기억이랑
아홉살 인생에 대해 읽을때마다 감상이 달랐던거뿐임
저번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봤을때 무슨 들어본 적도 없는 책 제목들이 내 독후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그 제목조차 기억 못하는 것들이 내 안에 있긴할까
나이먹고 깊이에의 강요를 처음 읽었을때
그 짧은 100페이지의 책의 짧은 단편들의 주제를 오독하는 일이 있었는데 과연 어릴때라고 그 무수한 책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했을까?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고 생각하는 시점이 오니까 제대로 보고 제대로 느꼈고 제대로 남겼는가가 의문이 듦...
저어도 학생 때 읽은 책들 제목이나 키워드 몇 개만 겨우 기억나는 경우 많은데, 독갤질 하면서 어떻게든 끄집어내다보니까 인터넷에서 금방 찾을 수 있는 책들 위주긴 해도 기억 되살아나긴 하는듯ㅇㅇ
잠재의식 속에 남아있다 과거에 한번 본 사람은 같은 책을 다시 보거나 비슷한 내용이 나올시 남들보다 수십배 빠르게 이해하고 암기한다는 과학적 결론이 있다
몬스터 오랜만에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