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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올라오는 '정병셀털 우울한데 책 추천해주세요' 만 해도 어쩔 땐 병원가라 운동해라 뭐 그런 훈수 댓글만 보이다가도 어쩔 땐 지하로부터의 수기 면도날 명상록 숨결이 바람될 때 뭐 그런 책 진지하게 추천하는 댓글 주르륵 달리는데, 마냥 글쓴이 태도 문제라고 하기엔 걍 그날 댓글 분위기 따라 달라지는 것 같고.


독린이들 툭하면 인문고오전 가져와서 소장할 가치 있음? 회독할 가치 있음? 읽을 가치 있음?하고 묻는 것도 그렇고, 툭하면 고전 효용론으로 불타고 내가 고전을 읽는 이유 이지랄하는 글 올라오는 거 보면 솔직히 맑스 프로이트 니체 인문학 근본 고전 좋아하고 거기서 답 찾으려는 사람들 꽤 되는 것 같은데, 막상 고전에서 답 찾고 편 가르는 사람 나오면 다들 쿨찐 빙의해서 유쾌한 척만 하고.


입갤 초기에 고닉 저격한 거나(누군 그걸 다중이 판갤고닉좆목도킹이라고 하겠죠?) 종종 인지빌런 이지랄하면서 글 싸는 것 빼면, 내가 어그로 끌리는 경우도 보통 전자책이니 유전자결정론이니 검은집무섭다고한사람다대가리박아니 프로이트섹무새사기꾼새끼니 자계서는카네기만읽고치워라니 뭐 그런 건데, 어쩔 땐 이런 불타는 떡밥으로도 다들 상식선에서 얘기하고 잘 끝나다가도, 어쩔 땐 누구 하나 버튼 눌려서 급발진하고 나만 병신 만드니까 쿨찐짓 관두고 걍 눈팅갤질하라는 것 말고 뭘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