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아무런 정서도 느끼지 않는 것이, 우리와 유사한 것으로서 어떤 정서에 자극되는 것을 우리들이 표상한다면,
우리는 그것으로 인하여 유사한 정서에 자극된다.
< 서광사, 강영계 옮김>
우리와 유사한 것에 대하여 우리가 아무런 감정[정서]도 갖지 않을 경우,
그것이 무엇인가의 감정에 의해서 자극되는 것을 표상한다면,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유사한 감정에 의해서 자극된다.
<동서문화사, 추영현 옮김>
우리와 유사한 것으로서, 그것에 대하여 우리가 아무런 감정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이
어떤 감정으로 자극받아 변화되는 것을 우리가 표상한다면,
우리는 그것으로 인하여 유사한 감정으로 자극받아 변화된다.
<비홍출판사, 황태연 옮김>
단지 사람들의 기분에 들기 위한 이유에서만 어떤 것을 행하거나 피하는 이러한 노력은 명예욕이라고 일컫는다.
특히 우리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가 되는데도 우리들이 어떤 것을 행하거나 피할 정도로
대중의 기분에 들도록 노력할 때 그렇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보통 정중함이라고 일컫는다.
다음으로 우리를 기쁘게 하기 위한 노력에서 행한 타인의 행위를 표상할 때 우리가 느끼는 기쁨을 나는 찬미라고 하며,
반대로 그의 행위를 혐오할 때 느끼는 슬픔을 비난이라고 한다.
<서광사, 강영계 옮김>
"원저에 달려있는 주석을 번역자가 번역함
die ethik schriften und briefe herausgegeben von friedrich bülow affred krooner verlog stuttgart 1955"
개인적으로 동서문화사가 잘 읽히는 것 같아 근데 주석은 또 왜 저렇게 해석이 되는 건지 모르겠음..책 전체를 봐야 이해할 수 있는 건지..
스피노자 특유의 정서론이 데카르트 등이 이야기하는 근대의 지배적이었던 정서론이랑 많이 다르다는걸 감안해야함. 욕망도 포함해서 기본정서를 세가지로 규정하고 그것을 쾌/불쾌로 구분한다던가 하는점. 등등과 같은 사전지식이 있어야 저 본문이나 주석이 별로 문제되는건 아님 - dc App
혹시 이거 에티카 몆장 어느부분인지 정확히 알려줄수있음? - dc App
와 사전지식이 필요하구나 ㄷㄷ
"제3부 감정의 기원과 그 본성에 관하여 27번이라고 함 ㅇㅇ"
ㄱㅅㄱㅅ - dc App
비교 고맙다
^.,^b
우선 기쁨 슬픔 욕망이 기본정서이고 다른 정서는 없다는게(정확히말하면 기본정서의 변주에 지나지않는다)스피노자의 기본입장. 여기서부터 시작할게. 아프리카의 굶주리는 사람을보면 연민이 생기는 이유? 그사람에게서 슬픔의정서가 있고. 우린 연민을 별도로 있었던건 아니나. 그 모습을 봄으로써 나타나는 슬픔이 나타나, 그게 연민이라는 개념으로 - dc App
이라는 개념인거지. 마찬가지로 경쟁심(명예욕)이나 이런게 "선천적"으로 있던 감정은 아니잖아? 봄으로써 나타나는 나의 내면의 감정인거지. 즉 스피노자는 이런 정서들의 후천적 발생 내지는 정서적 전염의 원리를 설명하고 싶었던거지 - dc App
내가 예시를 굉장히 짧게 썼는데 보면 알 수있듯이 이 짧은 스피노자의 문구만 가지고 무수히 많은 설명과 잠재적 해석이 가능해져. 이게 근대 정서론이 가졌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는데에서 의의가 있어 - dc App
폰으로써서 오탈지나 비문이 많은건 양해바람 - dc App
이미 스피노자가 제시했던 명예욕이 좋은 사례겠네. 명예욕이란. 1.나와 비슷한 누군가가 일등하고 싶은 경쟁적 욕망(스피노자에게는 욕망도 정서임)에 대해 2.우리 내면에서 비슷한 것을 표상하여 3.내면에 떠올린 '나'의 욕망이다. 그런의미로 명예욕이란 우리와 유사한 다른사람이 지닌 욕망을 우리가 표상함으로서 나타나는 동일욕망에 지나지않다 - dc App
중요한거는 세상 모든 정서는 기본정서 세 가지의 변주로 설명될수있다. 그정도만 알면되고 이 정리27 부분은 정서의 전염 내지는 우리가 이전까지 갖지 못했던 정서가 어떻게 나타나나?에 대한 의문을 탁월하게 설명해주는 문단으로 파악하면될듯 - dc App
오 좋은 설명 ㄷㄷ 나도 에티카 사봐야겠다
폰으로 쓰느라 못쓴거 좀더 설명하자면 내가 말한 '사전지식'은 말 그대로 배경지식을 의미하는게 아니라(물론 스피노자에 알면 좀 더 좋겠지만) 에티카 앞 부분에 있었던 공리 부분나 미리 정리가 완결된 부분들을 의미함. 예컨대 3가지 기본 정서를 규정하는 부분은 3부 정리 11 주석에 나옴 "나는 이 세 가지 감정[기쁨, 슬픔,. 욕망]이외에 다른 어떤 것도 기본 감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타 감정들은 이 세가지 감정으로부터 생겨난다는 것이 이하에서 밝혀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스피노자는 기하학 내지는 수학적인 서술 방식을 매우 좋아해서 각각의 명제들은 주석으로 보완하거나 사전적인 전제로 들어간 부분들은 전부 앞부분에 미리 언급한 부분들임. 그래서 이런 걸 착실하게 따라가야 오독없이
읽을수 있고, 또 그게 스피노자만의 고유성이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지. 마치 공대스럽다고 생각하면 될듯. 난 증명이 종료될 때마다 쓰는 'QED.' 이게 존나멋지더라 번역본을 찾는다면 강영계 번역(서광사)이 원조고 황태연이 요즘 좋다고 평가받는데 갠적으로는 황태연거 추천함. 추영현꺼는 안읽어봐서 모름. 이건 전적으로 사견임. 근데 황태연 번역은 표지가 진심 별로임 ;;
표지 좆구림 ㅋㅋ
음.. 념글 보니까 지난밤에 에티카에 대한 논쟁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설명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1. 우리들이 아무런 정서도 느끼지 않는 것이,-------------->(무감정의 상태) 2. 우리와 유사한 것으로서 어떤 정서에 자극되는 것을 ------>(지각, 인식되는 과정을 의미함) 3. 우리들이 표상한다면,-------------------------------> (인식함으로 인해 우리의 내면에 표상되는 과정) 4. 우리는 그것으로 인하여 유사한 정서에 자극된다. -------->(이로써 내 내면의 기본 정서 중 하나와 반응하여 나타난다.) 대충 이런 느낌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서 2의 번역이 좀 제각각인데 근본적인 의미는 비슷하게 통하는 것 같아.
나아가 이렇게 볼때, 무감정에서 파생되는 / 연민은 슬픔이라는 기본정서의 변주이며, 마찬가지로 명예욕 내지는 경쟁심은 욕망이라는 기본정서의 변주이다. 요게 스피노자가 말하려는 정리 27의 핵심이구 번역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데, 전부 충분히 납득할 만한 이야기들이긴 해. 다만 내가 보기엔 단지 문장적인 늬앙스차이가 조금 있을 뿐이지 않나 싶다. 내가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에티카 번역은 대체로 잘 된 편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으니 번역에 한해서는 믿어도 괜찮을 것 같아. 그 중에서 가장 명확하게 느껴졌던 것은 개인적으로는 황태연 번역이었구.
정리 잘했노 이해가 팍팍되노
어려워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