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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 너무 춥기 때문에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시간이 잘 가도록 글이나 하나 쓴다.


플랫폼 노동, 영어권에서는 Gig work라고도 부르는 말은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소비자 또는 공급자가 되어 활동하는 것을 뜻한다.

플랫폼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양면 네트워크 효과와 알고리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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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organicmedialab.com/2015/08/05/network-effects-of-amazon/)
네트워크 효과란 어떤 상품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면 이것이 다른 사람들의 상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그리고 '양면'이란 이런 현상이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 세 단어로 이를 표현하면 끌어오기(Pull), 촉진하기(Facilitate), 짝짓기(Match)로 나타낼 수 있다. 이를 더 효과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것이 알고리즘이다. 알고리즘은 플랫폼 이용자와 자원들의 데이터를 수집해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상호 연결시키며 때로는 이용자들을 중개시키는 것을 넘어 네트워크 효과를 직접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상의 내용은, 김철식, 「플랫폼노동종사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국가인권위원회 발간자료, 2020. 을 거의 그대로 가져다 썼음)


플랫폼 노동의 매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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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출처: 김철식, 「플랫폼노동종사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국가인권위원회 발간자료, 2020.)


플랫폼 이용자들의 활동은 앞에서 말했듯 '자발적'이다. 그러나 서비스 공급자는 알고리즘에 의해 지시와 감시를 받는다. 이 점은 회사에서 일하는 일반 노동자와 다를 바가 없다. 대신 플랫폼 노동자에게는 사장님, 부장님, 팀장님 같이 실체가 있는 상사가 없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자발적'인 이용자이며 알고리즘은 그들의 업무를 도울 뿐인 것으로 여겨진다. 덕분에 플랫폼 노동자들은 무슨 일이 생겨도 따질 사람이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 그런 체계이다.


플랫폼 노동에 대한 요구는 한 가지 당연한 사실에서 출발한다. 서비스는 재고가 될 수 없다. 제조업의 경우 물건이 잘 팔리면 쌓아둔 재고를 더 팔면 되고, 파업이 발생해도 기업은 재고를 팔면서 시간을 끌어 노동자들의 요구임금 수준을 낮출 수 있다. 반면 서비스업은 서비스의 재고가 없기 때문에 장사가 잘 돼도 수익을 늘리려면 더 고용해야 하고 노동자들이 파업하면 대책이 없다. 때문에 서비스업에 있어 플랫폼의 도입은 혁신적인 일이었다. 거대한 플랫폼의 이용자들은 서비스의 재고이다. 언제든지 불러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이므로 전혀 고용된 형태가 아니다. 이윤추구의 최대 적,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게 됐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하는 플랫폼은, 그 특성 상 이용자들의 상호관계를 멈출 수 없다.따라서 노동공급자가 계속 '건 잡기'를 하도록 고안되어 있다.배민라이더스의 '날씨 프로모션', '피크타임 프로모션'이 한국에서 대표적이다.8시간 동안 회사에서 시키는 일을 하는 것, 8시간 동안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작업을 계속 선택해서 일하는 것.자신이 선택한다는 차이점은 분명 있다. 다만 선택을 멈추면 패널티가 부과된다.


얼마 전 독일에서 플랫폼의 노동공급자도 노동자라는 판결이 나왔다

https://www.worklaw.co.kr/view/view.asp?accessSite=Naver&accessMethod=Search&accessMenu=News&in_cate=104&in_cate2=1011&gopage=1&bi_pidx=31666

독일법원은 당사자가 계속 일하도록 구속되었기 때문에 그를 노동자로 판단했다.


나갈 시간이 돼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