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이방인처럼
[일반] 1984도 부조리극 범주에 넣을 수 있음??
익명(175.223)
2017-11-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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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정치풍자에 가깝지 않냐
부조리극은 연극아님?
농. 풍자가 아닌 경고가 담긴 소설임.
1984에 경고가 있었나? ㅋㅋ 현대사회랑 정 반대의 방법으로 흘러가는 사회를 그렸는데. 내가 보기엔 불난집 구경하며 집이 어떻게 불타야 잘 타는걸까 고심한 정도의 소설임. 자기집도 불타고 있는걸 모르고.
ㄴ글쎄. 오웰은 예언자가 아니니 변화의 디테일을 예상할 수는 없었고 그럴 필요도 없다고 봄. 정반대라고? 페이스북이나 스마트폰이 능동적 텔레스크린이란 생각은 못 해봤음? 계급적 불만을 스스로 사그라들게 하는 민족주의, 소비만능 풍조, 가상의 적 설정과 집중 포화.. 이중 뭐가 반대지? 전쟁은 평화와 국정원이 키운 일베의 민주화=비추, 부정평가 / 산업화=추천, 긍정평가의 언어왜곡은? 신어와 뭐가 다름?
그런걸 확대해석이라 하지. 아무리 문학이 자유로운 해석이 가능하다 해도 퍼즐이 아닌데 왜 끼워맞추기를 하냐?
ㄴ어느 정도는 인정! 왜 하냐구? 재밌잖아!
나는 1984가 냉전이 종결되며 같이 사라졌어야할 책이라 생각함. 작가의 상상력이 40년쯤은 갔으니 대단한 작품이긴 하지. 근데 그걸 지금 들고와서 예언서라도 되는 듯 이야기하는 건, 그 자체가 1984스러운 기만행위임. 그짓을 하면서 자신들의 성서가 진리라고 증명하고 싶은 건진 모르겠지만
일베의 '민주화,산업화' 기능은 극우성향+야갤러의 또라이 기질을 가진 사이트 유저들이 반대되는 성향을 조롱하기 위한 그들만의 놀잇감처럼 쓰는 것인데, 그걸 1984의 '신어'와 비교하는것도 모자라서 똑같다고 생각하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