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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1973년의 핀볼



삐릿삐릿 효과음 연상되는 , 핀볼기계 (스리 플래퍼 스페이스십) 와  ,  의인화 ,  쌍둥이 여자, 3부작으로 이어지는 초창기의 제이스 바, 친구 쥐 등등

재밌는 요소가 많이 등장하면서도 나름의 개연성을 잃지 않고 있다.

하루키 초기작은 솔직히 양쫓모부터가 본격이란 느낌인데,

그 전에 바로 요 <1973년의 핀볼>이 있었다.

바람노래 데뷔작 보다는 개인적으로

하나의 이야기성으로 하루키가 좀 더 다듬은 느낌.

물론 이 소설도 스냅사진처럼 짤막 짤막 시간대나

사건이 바뀌기도 하지만 충분히 재밌고, 무엇보다

하루키 특유의 공허나 연민, 아련한 감정 이런 건

지금이나 초기나 거진 흡사하게 변주되고 있는 하루키의 영원한

테마임을 알 수 있다.

이제 태감새나 카프카 같은 명저 읽고 하루키 좋아하게 된 분들한테 일독을 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