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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연갤 불후의 명작, 산낙지 먹는 아이의 작가의 출세작인 미지의 세계는 작가의 트페미 짓으로 인해 흔히 페미니즘 만화로만 치부되고 마는 거시야요. 하지만 그건 선입견에서 온 오해인 고야.

미지의 세계에서 페미니즘은 곁가지에 지나지 않아요. 물론 넘치는 성욕을 못 참고 성추행을 일삼는 틀딱 한1남과 육체적 우위를 과시하며 여성에게 위협을 가하는 좆팔 한1남 등이 등장하긴 하지만요....그래도 그 K 소설처럼 모든 게 한1남 탓이다, 고 주장하진 않는 고야. 오히려 이 만화에서 주인공의 주된 정서는 열패감, 무기력함인 고야.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주인공인 미지는 20대/ 인서울 대학생/ 여성이지만 서로 너무 다른 가정 환경과 외모에서 오는 차이 때문에 그에 걸맞는 취급은커녕 타인들에게 조연 취급도 제대로 받지 못 하는 데서 오는 온갖 네거티브한 감정과 극도로 과격하지만 동시에 수동적이기만 한 공격성이 이 만화의 주된 테마야요.

한 마디로 미지의 세계는 루저의 이야기야요. 그러나 독붕이 오뺘야들이 잘 알고 있을 (본인부터 그러니까 킥킥...고멘네~) 그 루저 이야기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거야요. 왜냐면 미지의 세계의 미지는 좆팔 한1남도 흉자도 아닌 여성이기 때문이야요!

샛별이는 여중생짱이지만 젊은 / 남성 / 루저의 주된 정서는 1베와 야갤 덕분에 꽤 많이 알고 있는 고야. 하지만 젊은 여성 루저의 심리 상태에 대해선 아무것도 몬나. 샛별이는 트위터를 안 하기도 하거니와 인싸 금수저 존예이기 때문에 젊은 여성 루저, 통칭 트페미로 가장 노골적으로 형태를 드러낸 그들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고애요.

하지만 이 만화, 미지의 세계가 20대 여성이지만 (작가가 작 중 주인공의 입을 빌려 인정했듯 여자 인생에서 가장 개꿀빠는 시기이다.) 루저인, 혹은 루저일 수밖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샛별이는 이 작품이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음을 독붕이 오뺘야들에게 어필하고 싶은 고야.

그 점 외에도 이 작품은 분명한 장점이 있는 거시애요. 고건 바로 샛별이가 작가를 페미 계의 김성모라 칭했듯 이 작품엔 검열 (그것이 외부 검열이든 내부 검열이든 간에)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 거시애요.

야스/ 게이 야스 / 낙태 /  원나잇/ 강간 / 강간 사주 / 아이에게 니 부모는 떡쳐서 널 낳았다고 놀리기 /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 미청년 목 자르고 목 잘린 청년의 입술로 클리 자위 등등....

물론 그 대부분이 미주의 상상이란 형태로 한꺼풀 막이 씌워져 있긴 하다만 그런 장면들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도 주인공 미주에게 어떠한 포장도 미화도 해주지 않은다는 점에서, 이 작가야말로 온갖 일찐 양아치 폭력 미화물 같은 개쓰레기 만화들이 넘쳐나는 K 웹툰 계에서 김성모의 계보를 잇고 있는 유일한 작가라 할 수 있는 거시애요!!!

걸 캔 애니팡이다 이기야!!!!


아님말고.

자전적 페미니즘 만화 그리는 작가가 k 웹툰 작가 중 가장 검열 없이 만화를 그린다는 게 참 아이러니하고 기괴한 고야. 뭐...우린 'moon'의 시대에 살고 있으니 한1남 작가가 한1남 소재로 그리는 만화가 어느 정도의 내부검열을 할 수밖에 없긴 한 고애요...

암튼 다시 작품 이야기로 돌아가서 그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명확한 한계가 있는 고야요.

미주의 세계는 미주의 세계다, 라는 한계를요......

이게 뭔 포모 씹소리냐 할 독붕이 오뺘야들을 위해 부연설명을 하겠어요. 샛별이는 착하니까.

미주의 세계 안에는 미주만이 있는 고야. 미주의 세계에 타자가 자리할 공간은 극히 좁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요.

미주의 세계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되는 미주의 일상, 미주의 캠퍼스 라이프를 다룬 이야기인데, 미주는 본인이 아싸라 좆나 괴뢰워하는 것치곤 꽤 많은 사람을 만나며 그 중 일부와는 깊은 관계를 맺어요. 심지어 고백도 세 번이나 받는데 그 중 둘은 ㅆㅅㅌㅊ 존예녀인 고야.

루저 이야기인 줄 알았던 진짜 혼모노 독붕이 경악....!

그래도 뭐 원래 봅도 아닌 거 가지고 찡찡대는 게 페미 장르 특) 이자나요. 그냥 그런 갑다 하고 넘어가시는 고야.


하지만 그토록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깊은 관계를 맺음에도 불구하고 미주는 언제나 외롭다 외롭다 찡찡대는 고야. 왜냐면 미주에겐 자신의 진심을 털어 놓을 존재가 아무도 없으니까. 또 자신의 추악한 내면을 드러내면 피상적으로나마 유지되던 관계마저 박살난다는 걸 미주는 그 숱한 흑역사 덕분에 아주 잘 알고 있는 거시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미주는 그토록 외롭다 찡찡대는 것치곤 타인에게, 좀 더 정확히 살펴보면 타인의 내면엔 아무런 관심도 없는 것처럼 보여요.

미주가 호감을 품은 대상들, 친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야요. 미주는 그들의 힙 하고 멋진 겉모습 때문에 혹은 그들과 함께 있으면 자신도 좀 더 나은 존재처럼 보일 것이란 생각 때문에 그들에게 호감을 품을 뿐이야요. 정말 극도의 속물근성과 스노비즘이야요...

하지만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요. 극심한 열등감과 무기력함에 시달리느라 서열 의식의 거의 본능으로 내재된 미주는 타인을 자신보다 더 나은 존재, 자신보다 더 못한 존재, 혹은 한순간의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대상으로밖에 볼 수 없으니까.

바로 이 지점에서 샛별이는 살짝 섬뜩했던 고야.....만약 미주의 이런 속성이 미주의 세계에서만 통용되는 법칙이 아니라 우리 시대의 미주. 그러니까 인싸 금수저 존예가 아닌 그 모든 루저인 청춘들이 어느 정도 가질 수밖에 없는 속성이라면....?

흐음.....

우흥~ 샛별이는 인싸 금수저 존예라 그따위 루저들 이야기 잘 모르게써...루저 새끼들 따위 알게 모야. 샛별이는 여중생짱인데.

암튼 다시 작품 이야기.

그래도 아예 희망이 없진 않아요. 미지의 세계 안에 가장 가까이 진입했던 인물이 있긴 한 고야. 고건 바로 미주의 남자친구인 하리보 야요. 하리보는 미지와 다르게 훈남에 성격도 착하지만 가정환경 때문에 미지와 똑같이 루저이자 타인에게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야요.

아마 하라보는 미지를 제외하면 가장 중요한 인물일 것이야요. 작품 내에서 미주의 시야 밖에서 벌어진 사건은 딱 두 번 그려지는데 그 중 하나가 이 하리보의 이야기인 고야. (나머지 하나는 찐따 복수 망상에 가까운 내용이므로 언급할 가치가 없음.)

실제로 작품 내에서도 미지의 시야 밖에서 벌어진 하리보의 이야기가 큰 분기점에 위치하는데, 아쉽게도 하리보의 슬픈 가정사를 다룬 이야기는 아침 드라마마냥 작위적이라 현실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고야. 아마 작가는 자전적 주인공인 미지가 하리보를 만났을 때 "고졸...남자...나는 모르는 삶이다." 하고 말했듯 고졸과 남자의 삶에 대해 전혀 모루는 게 아닐까? 뭐 그러니 페미가 됐겠지만.

하리보는 작품 내에서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며 미지에게 지속적으로 호의와 관심을 보내왔던 인물이지만 미지는 하리보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때, 가장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하리보에게 이별을 통보해.

아마 거기서 미지가 이절, 삼절, 뇌절까지 치던 자기 혐오와 무기력, 게이 섹스 망상에서 벗어나 하리보를 만나러 갔다면 이 작품은 페미니즘 만화 이상의 것이 될 수 있었겠지. 하지만 미지는 어느 때와 똑같이 자기 자신에게만 매몰되어 있었고, 이 만화도 그와 똑같이 흘러가다 끝나.

거의 마지막에 마지막 화에서 하리보가 호주로 떠나며 미지에게 지금껏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않은 깊은 속내를 털어놓자, 하리보처럼 타인에게 진심을 드러내지 않고 관계에 있어서 수동적이기만 하던 미지가 그를 붙잩는 장면으로 작은 희망의 가능성은 남겨두고 있지만 이 시도는 너무 늦었고 너무 대책 없었던 고야. 결국 실패하고 하리보는 떠나.

샛별이는 미지의 세계가 어느 누구에 드러내고 싶지 않은 자신의 추악한 내면을 과감하고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괜찮은 평가를 주고 싶어. 하지만 그 내면이 20대 / 인서울 대학생 / 여성 /의 것에 한정되어 있다는 게 이 작품의 한계이자 문제점인 고야.





여기서 글 마치려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더 써보는 고야요. 미지가 더 나아가지고 더 발전하지도 못하고 끝나는 게 이 작품의 진정한 결말일까?

사실 그보다는 트위터에게 만난 지인에게 미성년자 성폭행 사주 혐의로(고소인인 사건이 일어난 지 꽤 지난 후에 원치 않은 광계였다는 것을 깨달아 작가를 고소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작가는 후일 무죄 판결 받음.) 미투 당해, 출판된 만화과 전권 회수 후 파기 당하고 웹에서 연재하던 만화가 전액 환불 당하며, 가장 열렬한 지지층이던 트페미들에게 흉자라 불리게 된 작가의 메타 엔딩이야 말로 이 자전적 페미니즘 만화의 진정한 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거시애요!!!!

그러니 사실 이 만화는 페미니즘 형식을 띈 채로 페미니즘의 모순을 드러낸 안티 페미니즘 만화가 아닐까?

뭐. 아님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