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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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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de grace, Leon Francois Comerre.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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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오해할까봐 밝히자면 이 글에서 초야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제도로서의 초야권이 없다는 거지 중세시대가 그 무슨 위력, 위계에 의한 성범죄도 없는 유토피아적 세상이었다는 게 아님. 


 

    여성인권이 극적으로 신장된 근대 이후에도 심심찮게 자행되는게 위력, 위계에 의한 권력형 성폭력, 성추행 아니겠음? 당장 선진국이라는 대한민국에서도 존나 높으신 분들이 딸뻘되는 부하직원 성추행하고 그런일 종종 있잖슴. CCTV도 개많은데 그러잖아. 근데 중세시대에는 CCTV도 없고 뭣도 없고 시발... 거기다 그땐 계급이 명확히 나뉘어있던 전근대 시대고...



    중세시대는 (근현대시대에비해) 기록도 존나 빈약하고 있었던 일도 없었던 일되고 없었던 일도 있었던 일 되는 半반 판타지적 세상인데 별 별 일이 다있었겠지 뭐... 글고 중세라는 것도 거의 천년인데 시대나 지역에 따라서도 달랐을 것이고... 

 

 

그렇다면 중세의 여성인권은 대충 어느정도? 
img.jpg Slave market 노예시장, Otto Pilna . 중세 스페인 사회에서 무슬림 여성들은 성적으로 매우 선호되었다.

 

이 한짤로 요약가능ㅇㅇ.


 

   짤은 무슬림 애들이긴 한데 중세 서유럽에서도 무슬림 여성들이 선호되었음. 이데올로기적으로나, 실제 사람 대 사람으로서나... 여담:이국적인 여성에게 끌리는 건 어느 정도 보편적인 것 같음.


 

   현대시대에는 노예시장이라는 단어는 저기 어디 뭐 현실에서는 중국의 산간오지 지역이라던가 중동에 테러단체 땜시 치안 씹창난 곳에서나 들어볼법하고 사실상 디스토피아 배경의 소설, 씹덕들 에로게 야망가 히토미에서나 나올법한 단어겠지만 중세시대엔 그게 실제로 있었음ㅇㅇ

 




서유럽 기독교 세계의 경계였던 이베리아(지금의 스페인 + 포르투갈) 반도 쪽에서는 레콩키스타가 활발히 이루어질 무렵에 굉장히 많은 무슬림 여성들이 성적으로 착취당하게 되었고 노예 시장이 매우 활발하게 열렸음.   



 무슬림 가톨릭 접경지역에서는 워낙 충돌도 많고 정복활동도 활발했다 보니까 전근대 특유의 지극히 자연스러운 여성차별적 법률이 작살난 치안(소수종교집단한테는 특히 더)과 시너지를 이뤄서 서유럽 기독교 사회에 여성인권? 그런건 기독교인 귀족 여성 한정으로 누릴 수 있는 거였음.

 

 

 

   레콩키스타가 활발했던 이베리아 반도 아라곤 왕국의 케이스들을 보면,

첫번째 케이스, 무슬림 남성과 기독교인 여성이 성관계를 한다? 응 둘다 사형. 무슬림 남성은 능지처참이고 기독교인 여성은 화형ㅅㄱ.

두번째 케이스, 무슬림 여성과 기독교인 남성이 성관계를 한다? 기독교인 남성은 무죄. 무슬림 여성은 매춘부가 아닐시 '반드시' 맞아죽거나 노예됨 ㅅㄱ.



법이 이럼.



   두번째 케이스에서 무슬림 여성이 꼭 무조건 살해되지 않고 노예가 될 수 있는 이유는 죽이기에 너무 아까운 상품 취급이었기 때문임. (아 물론 태형을 받거나 투석형을 받는 쪽을 고를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지기는 했는데 상식적으로 노예가 되지 누가 죽길 바라겠음..앵간하면 노예가 됐다고 함.) 기독교인 여성이 이교도 남성과 성관계를 한건 어떻게 보면 기독교 사회 입장에서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나는 일이고 무슬림이 감히 기어오른 상황인 것이고 종교적으로 치욕으로 받아들여졌기에 반드시 살해해야 하는거고 무슬림 여성은 뭐 어차피 이교도인데 더럽고 말고가 있나 걍 죽이기 아까운 장난감이었던거임.



  심지어 어떤 스남충 기독교도 새끼는 일부러 무슬림 여자 성폭행하고 매춘부라고 구라쳐서 무죄받는다던지 어떻게든 불법 저지르게 한다음에 협박한다던지 꼬발라서 노예만들어서 셀프하사 받는다던지 걍 여성인권? 헬중세 그 자체였다... 왕도 걍 이런 행태를 묵인하고 앵간치 적당히좀 하지 하고 자제를 권유하는 선에서 끝남. 걍 국가 단위로 무슬림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조장했다고 봐도 될 수준.



   아 그리고 이렇게 노예된 여성들은 대부분 노예주인에 의해서 매춘업에 종사하게 되는데 여기서부턴 너무 TMI 니까 다음에 따로 각잡고 다루도록 하겠음. 그니까 걍 어디 하드한 수위의 야설이나 야겜, 망가에서나 나올법한 일이 현실에서 이루어지던 진짜 암흑 그자체의 면모도 분명 중세가 가지고 있단 거임.

 


   중세 암흑세계 아니라면서 재평가 존나 나오고 있긴한데 그건 워낙 사람들이 마녀사냥이라던가 초야권이라던가 별 말같지도 않은같은 것들로 음해하는 것에 대한 반발 + 중세가 일천년이라는 기나긴 기간이고 초기에 로마가 야만인들한테 목따여서(걍 인프라 전반이 개박살나고 지역들끼리의 연결이 갈기갈기 찢겨서 체감 거리 500배 되는등) 심각하게 어두워졌다가 그걸 어떻게든 극복하는 꿈과 희망이 가득찬 발전의 시대였기 때문이지 사실 현대를 사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존나 개 소름끼치는 딥다크 세계관이 맞는 거같음... 그니까 아예 개 박살난 순수 어둠 그 자체의 세계까지는 아니고 이후 근대의 기반이 되는 활기찬 발전도 이루어졌단 거지


 

  물론 위에서 서술한 노예시장과 사례는 극도로 타종교에 배타적이던 당시 상황에서 타 종교인 여성에 한해 행해지던 극단적인 사례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약간만 생각해보면 근대 이후에도 하녀들이 매우 심하게 학대당했던 사례들이 차고 넘치므로 '사실상'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는 중세의 여성 농노가 얼마나 지배자 영주의 성적 착취에서 자유로웠을지는...(광대한 헬중세의 행정공백지로 '런' 하면 되긴 하는데 경작지 놓고 런하기도 그렇고) 그때 그때 달랐다고 볼 수 있겠고, 케이스에 따라서는 매우 심각할 수도 있었겠지.

 

img.webpPretty reader, Leon Francois Comerre . 아리따운 중세 귀족 상상을 돕기 위한 짤. 물론 중세에 저런 책은 없었다.

 

   만약 영주가 독실한 기독교인이라 불륜을 죄악시하는데다가 와이프한테도 일편단심에 알콩달콩 잘 살고  "15년 20년을 감자나 캐고 돼지똥 푸면서 뙤양볕에 피부 타고 얼굴에 주근깨 낀 빅파이" 여자 농노 따윈 거들떠도 안보는 심미안을 가졌다면야 괜히 농노들의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아랫도리를 놀리진 않았을 거임. 상식적으로 감수해야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리스크잖슴.

 

 

img.jpg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램지 볼튼(스노우)


    근데 만약 장원의 영주가 이런 사이코패스 새끼 였다? ㅋㅋ 바로 헬중세 개막 ㅅㄱ. 판타지 속 초야권 개념은 첫날밤만 데리고 가고 운나쁘면 첫째아들 사생아 되고 뭐 이런선에서 끝나지만 램지 볼튼의 리얼라이프 중세에서는 첫날밤이 마지막날밤이 될수도ㄷㄷㄷㄷ


 

   이런 면을 보자면 어떻게 보면 초야권이란 판타지적 개념은... 농노들의 억눌린 분노가 만들어낸 지극히 정당한 상상으로 볼 수도 있지않을까...하는 사견으로 이번 글을 마치겠음.

 


다음 시간에는 본격적으로 초야권이 거짓말인 이유와 왜 초야권이라는 쌉구라가 이어졌는지 쓰도록 하겠다. 근데 저번에도 다음시간에 이거 쓸거라했는데 시발 삼천포로 빠져서 결국 초야권이 왜 구라인지에 대해서는 시발 계속 못말하고있음..ㅈㅅ 암튼 서론에 서론만 쓰고 있는데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