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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다. 밖에 나가서 마스크 쓰고 오두방정 떠느니 집에서 점잖게 책이나 읽자는 생각에 서점을 갔다.
곧 하얀 색 표지에 검은 글씨가 예쁘게 양각된 표지를 찾았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책인 것 같아 나도 교양 좀 늘리자는 생각으로 샀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공산주의랑 사회주의가 뭔지도 구분 못 하는 나 같은 치들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머리말부터 쎄하다. 머리말의 한 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다음과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중략... 가난하면서도 보수 정당을 뽑고 있는... 후략

난 위에 적었듯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조차 구분 못 하는 교양 없는 사람이지만 이 부분에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글을 읽는 동안에도 묘하게 혹은 노골적으로 좌파는 선하다는 이미지를 강요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읽는 도중에 검색을 해보니 그런 비판점이 있더라.

책 제목이 오류다.
마치 교양 없는 사람에게 최소한의 앎을 전파하려는 듯한 제목으로 이런 내용이라니.
글의 독자층으로 기반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선택했으면 최소한 좌파든 우파든 한쪽에 치우쳐서 가르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이제 책을 반 가량 읽었는데 벌써 후회가 든다. 최소한 머리말은 읽고 사야 했다. 내 지식이 일천해서 거를 능력이 없다. 돈은 아까우니 읽고 다른 사람의 독후감이라도 봐야겠다.

혹시 교양서로 추천할만한 책이 있으면 추천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