념글에만 반박이 두개나 달려서 놀랐네. 그리고 하나는 수준이 넘 높아서 깜짝 놀랐음. 암튼 난 저글 쓴 이유가 내 주변 지인들이 읽고 좋다고 평가(물론 난 거기 있는 내용 다 구닥다리라고 말하긴 했지만)하고 나도 가볍게 훑어보니 나쁘지 않아서 그랬던 거 같음. 우파 성향 심한 애들은 책 별로라고 평가하긴 했지만 걔네들은 원래 정치성향 안맞으면 다 거르니 그러려니 했음. 정치를 아예 모르는 지인들이 볼때 걍 가볍게 읽기 좋다고 해서 나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뭐 저 책 읽는다고 좌파 투쟁을 하지도 않겠지 뭐라고 생각했음. 당장 나도 먼나라 이웃나라로 공부했고. 

근데 생각해보니 직장인들 같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기 힘들겠더라. 그사람들은 진짜 그거 한권만 읽고 관심을 접을 수도 있으니까. 또 인문학과 관련 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도 별로인듯. 다만 어렸을 때 읽는건 난 상관없다고 봄. 어릴 땐 최대한 다양한 책들을 많이 읽는게 좋고, 오개념이 있더라도 다른 책들을 보면서 더 고민하고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당장 내가 그랬고. 읽으면 안된다!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굳이 읽을 필요도 없다 정도?

암튼 념글 읽고 좀 생각이 바꼈다고. 앞으로는 그냥 먼나라 이웃나라,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 같은 거나 추천해줘야겠다. 오개념과는 별개로 책이 좀 기분나쁘긴 하네.


p.s. 혹시 그 친구들이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몇몇 독붕이들이 있을까봐 미리 말하는데 그친구들중 한명은 SKY 공대고 한명은 의대임. 인문학에 관심이 없다는 걸로 그 사람의 수준을 평가하는 짓은 안했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