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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소설 명작이라고 추천받아서 읽기 시작했는데

초반부 지루해서 꾸역꾸역 읽다가 조금 지나니깐 잘 읽히더라고.

사람들이 하나같이 술술 읽힌다는 표현을 했었는데 공감 가더라 ㅋㅋ


내용도 너무 재밌었고, 제약 과정같은 전문적인 내용도 쉽게 읽히는게 참 신기했음.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책 중간중간마다 인간에 대해서 고찰할 기회를 많이 넣어준거같은데 정말 좋았음.


보통은 철학적인 내용 전달하려던 책들은 의미부여가 너무 심하거나 딱딱해서 거부감 느껴지는데

이건 정말 물 흐르듯이 전달되서 놀랐다는 말밖에 못하겠어.


그리고 최종장 극후반부에서 난 솔직히 번즈가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요격에 성공할줄 알았어.

아무리 모든걸 예측하는 초인류라고 하더라도 인간의 '비 이성적 선택'은 예측할 수 없다는 배드엔딩을 생각했어.

그게 작가가 전달하는 인간의 이해할 수 없는 잔혹성, 이기성, 비이성적 선택을 더 강렬하게 묘사할거라 생각했거든.

그러면서 딱 마지막 부분에 허무하게 끝나거나 자조적인 인간 어쩌구 메시지 하나 날렸으면 지렸을거같은데..

뭐 따지고 보면은 요격하려고 했지만 초인류의 계략에 말려든거긴 한데.........


난 진짜 이 엔딩이 됐었으면 했는데 너무 아쉽다. 정말 인상깊게 뇌리에 남았을 거같은데 말이야..

나만 이런 생각했는지 정말 궁금해서 후기 빨리 쓰러왔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