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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그물은 정확히 말하면 유럽 문명의 그물은 국내 정치외교학 교수인 저자가 본인의 전공을 살려
유럽 문명에 대해 12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나로 묶어내는 책이다.
저자가 시종일관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그물의 개념은 유럽 문명을 이를테면 건축물처럼 완고하게 굳어져 있는
어떤 형태가 켜켜이 쌓여진 형태라기 보다는 씨줄과 날줄이 얽혀 점점 어떤 개념을 포괄하는 개념이며, 일종의
네트워크 같은 형태로 좀더 동적인 개념으로 유럽 문명을 종합적으로 관찰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 그물에는 12가지를 제시하는데, 언어, 종교, 전쟁, 문화(음악이나 건축물)에서 부터 비교적 근대 산물인 축구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이를 수행하고 있다.
12가지 주제는 분리되어 있지만 다 읽다보면 이어져 있는 그물을 다시 느끼게 되며, 개개의 주제에 대한 설명이
딱히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무언가 딥하지는 않으면서도 개괄적으로 유럽 문명의 모습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교양 역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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