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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페어는 사법 체계를 범죄심리학, 인지과학 등 과학적인 렌즈를 통해 그 속에서 일어나고 비합리성을 고발하고
더욱 공정한 사법체계를 만들기 위한 제언을 하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인간의 불완전성에 대한 인지 과학서적을 즐겨 읽는 편이라서 고심하지 않고 책을 선택했다.
다만 그러다보니 책을 읽다보면 어느정도 답변이 예상되는 면이 없지 않아, 이러이러한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지적하는 1,2부는 다소 지루했으나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는 3,4부
쪽을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대륙법 체계인 우리나라와 영미법계인 미국의 법체계가 많이 달라 현실 공감이 떨어지는 면이 있으나
신랄한 기존 미국 사법체계나 환경에 대한 평가를 듣다보면
예를들면 가끔보면 엄벌주의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약간의 환상을 깨주는 면도 있어서
오히려 다른 법체계를 갖고 있는 점이 책 이해에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하는 면이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보통 이런 사회과학 책들은 앞에 설명할때가 재미있고 뒤에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
하는 문제는 중도적인 봉합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오히려 해결책을 설명하는 부분이 더
흥미로운 것도 특징이다.

얼마전에 화성 연쇄살인과 관련되어 억울하게 복역했던 분이 오랜 복역끝에 무죄로 방면되는 모습을
뉴스로 봤다. 이 같은 사례가 더 이상 생기지 않도록 좀 더 과학적인 사법체계를 갖추는데 이 책의
아이디어는 내 생각에는 허무맹랑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