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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외로 잘 읽힌다. 도서관 옛날 버전이라 기계적 번역에서 나오는 특유의 난삽한 문장에도 불구하고 독해가 괜찮게 될 정도면... 간결하고 신랄한 어투가 독자의 마조히즘을 자극하는 측면이 있다
2. 천재다. 여성참정권 인정된지 3년만에 이런 내용을 쓴다고? 최근 페미니즘 논의들 전부 제2의성 재탕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건 아닌 듯함. 어쩌면 지금까지의 논의가 여기로부터 별다른 발전이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고. 내가 이쪽 분야를 제대로 공부해본 건 아니라... 이건 그냥 모르고 하는 소리일 가능성이 크겠지만
3. 개인적으로 정신분석학이 되게 과학적으로 무책임한 전통을 이어온 학문이라고 생각해서 그 부분 나오는 한참 동안 괴로웠음. 시대 생각하면 납득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쥬지 얘기는 재밌게 읽었음. 프로이트 비판하면서 엄청 썼더라. 정신분석학이란...
음, 사실 과학으로 인정받지 못하면서도 프로이트가 인기 있는 건 근래에 들어 쥬지에 관해 가장 치밀하게 숙고한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이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주류 심리학계에서 정신분석학을 인정해줘? 심리학 입덕하는 애들이 프로이트나 아들러에 꽂혀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 건 알겠는데, 이걸 과학적으로 논증할 방법이 있음? 정신분석이라는 걸 사유만으로 시도하는 건 좀 오만한 거 아냐?
4. 아무튼 아무튼~ 여러모로 정신적인 자극이 큰 책이라 좋았음!
정신분석이 얼마나 잘 들어맞았는지까지는 모르지만 프로이트도 환자보던 의사였고 그걸로 치료도 했음 융은 기승전섹무새라고 비판하면서도 유용성을 인정하면서 그 방법론을 받아들이고 수정보완해서 자기 이론에 써먹으면서 환자를 치료했음 아무튼 이제와서 과학취급은 안하더라도 집에서 똥닦던 소설가가 만든 이론은 아니란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