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가서 첫문장을 읽어보니 다들 맘에 들지가 않더라

인터넷에 대표적으로 돌아다니는 그 문구는 아마 민음사껀가 본데, 도서관에서는 보이지 않아서

하는수 없이 두세장을 더 읽다가

창비판으로 선택했음.

선택한 이유는 단 하나인데

남자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다 자기때문이라는 걸 되뇌이는 장면에서

다른 판본들은 다 나 때문이지만 난 잘못하지 않았다

라고 하길래, 읭? 먼말??했지만

창비판은, 다 나 때문인데 내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라는 식으로 명확히 말해주는 부분이 좋았기 때문.

좋은 번역이라는 말엔 여러 함의가 있겠지만

나는 가독성과 적확함을 선호하는 타입임. 역자의 입김이 좀 세더라도. 그래서 선택했고, 크리스마스날 쉬면서 읽어야지.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