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 결국을 쓴 이유는 독갤에 살까말까 고민하는 글 올렸는데 의견이 갈려서
사고 싶은 마음으로다 그냥 샀기 때문이야.
고민하는 글 올리는 대부분은 그렇게 하고 싶은데 하나의 의견만이라도 자신과 같기를 바라고
자신과 같은 의견 하나를 구실삼아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싶기 때문인가봐
아무튼 원래도 사고 싶었는데 피터래빗저격사건 추천하는 개럴이 있어 샀음
이 시집은 2005년에 처음 나왔었나봐
지금 읽어보면 세월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이 세월의 먼지가 붙은 시들도 있지만 그건 시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시간이 지난 탓이니까.
이 시집이 처음 나왔을 15년 전을 생각하면 충분히 감각을 건드리는 참신한 사유들이 가득한 시라고 평가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 감격을 간직하고 싶은 15년 전 이 시집을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는 사고도 남을 이유이고,
이 시집이 소중한 까닭이 되어주지만
구태여 2020년에, 감각적이고 톡톡 튀는 발상과 이미지들이 가득한 시들을 찾아보려고 하면 얼마든 찾을 수 있는
2020년에 살 필요는 없을 듯하다.
2005년 이 시집을 처음 읽었던 독자들이 참 부럽다.
그 마음 그대로 이 시집이 새로 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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