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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호기심이 풍부한 종이다.

그렇기에 인류는 태초부터 스스로의 기원에 대해 자문했다.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출생과 죽음에 대한 신비는 종교를 만들어냈다.


지금으로부터 10만년전에 존재했던 네안데르탈인은

최초로 죽음에 대해 인지하고 장례를 지냈다.

또한 그들은 동굴에 벽화를 그리기도 하며

풍요와 사냥성공등을 누군가에게 기원했다.

아마 이들은 죽음에 대해 인지한 최초의 인종일 것이고

종교의 아버지뻘되는 원시신앙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샤머니즘등의 고대신앙은 만~5천년전부터 체계화되었다.

처음으로 태양 호랑이 코끼리등 각자의 지역에 있는 상징물들을 지정하여 믿기 시작했고 신앙을 총괄하는 자가 생기며 계급도 나뉘었다. 종교행사를 주관하는 자는 정치권력도 가졌으며 이는 이집트에서는 파라오가 최고권력자가 되고 조선에서는 단군이 왕검의 권력도 가지며 BC2333년에는 단군 왕검으로 통일되었다.


조로아스터교에서 믿던 아후라 마즈다(광명의 신)는 최초의 유일신종교였다. 이러한 유일신교는 팔레스타인지방에서 헤브라이인들이 믿는 엘로힘,아도나이등으로 발전되었고 체계화되었다.

마침내 BC4년경 예수의 등장으로 종교는 다시 한번 더 큰 반환점을 맞이한다. 예수와 그의12제자는 유일신교를 보편화,체계화 시켰고 이는 크리스트교로 대두된다. 600년정도가 지나고 아라비아반도에서는 마호메트가 이슬람교를 창시하며 보편 유일신교가 세계에 뻗어나가는데 큰 영향을 끼친다.


보편종교의 수장은 계속해서 현실정치세력과 대립하기도(하인리히4세), 화합하기도 하며(피핀) 세력을 키워나갔다. 이들의 집권기는 로마멸망으로부터 천년간 지속되었고 이시기 유럽에서의 크리스트교는 맹목적으로 믿음을 받았다. 하지만 크리스트교는 카노사의 굴욕과 십자군전쟁과 콘스탄티노폴리스함락등 굵직한 사건들을 거치며 쇠퇴했고 16세기 이후 케플러 뉴턴 갈릴레오등이 이끈 유럽의 과학혁명에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린다.

특히 독일의 루터와 스위스의 칼뱅 등 종교개혁가들이 등장하며 종교는 이전처럼 바티칸이 주도하는 절대 질서가 아니게 되었다. 유럽은 신교와 구교로 갈려져서 싸웠으며(30년전쟁) 국가의 유불리를 따져서 종교와 무관하게 전쟁에 참여하는 국가도 있었다(카톨릭 국가지만 신교의 편에서 싸운 프랑스).

같은 시기, 16세기 이후 유럽이 아닌 지역의 불교 힌두교등은 과학혁명으로부터 거리가 멀었고 해당 지역들의 신도들은 과학에 대해 혜택을 적게받았거나 관심이 적었다. 유럽은 여러 국가가 경쟁하며 치열한 각축적을 벌이고 종교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하지만 다른 지역인 인도와 레반트 지역과 중국은 각각 무굴제국과 오스만제국과 청나라라는 강대한 대제국에 의한 중앙집권통치가 시행되어 혼란이 적었고 종교에 대한 회의감도 유럽에 비해 적었다. 따라서 유럽이 아닌 지역에선 종교개혁이나 종교전쟁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격동의 근대를 거치며 1900년대 인류는 역사에 전무하던 커다란 두가지의 변화를 겪었다. 첫 번째는 세계대전이다. 두번에 걸친 커다란 상흔은 인류에게 엄청난 회의감을 느꼈다. 신의 무력함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동시에 인류에게 절망감을 준 사건이다.


신은 악을 막을 의지는 있지만, 능력이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전능하지 않은 것이다.

악을 막을 능력은 있는데 의지가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는 악한 것이다.

악을 막을 능력도 있고 의사도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도대체 이 세상의 악은 어디에 기인한 것인가?

악을 막을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왜 그를 신으로 불러야 하는가?

– 에피쿠로스


종교회의주의는 1755년 포르투칼대지진과 1845년 아일랜드대기근등 여러 대재앙마다 등장하곤 했다. 하지만 역사상 2차세계대전 직후 만큼 크게 대두된 적은 없었다. 전쟁이 종식된 1945년 이후 신은 악하거나 존재하지 않다는 주장이 큰 힘을 얻게되었다. 이시기 종교는 두가지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과학,이성과 합치되거나 과학을 등지고 오로지 신앙에 파묻히는 방법이었다. 일부는 전자를 택했고(개신교 창조과학,로마카톨릭) 일부는 후자를 택했다(성경무결점주의).

1900년대 커다란 두번째 변화는 인구수의 폭등이다. 꾸준히 전체인구 10억가량을 2천년간 유지해왔던 인류의 인구수는 1789년 산업혁명을 기해 기존의 5배 이상의 속도로 폭등하기 시작했고 결국 2차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인구수는 50억을 돌파하였다. 이는 제3세계에 과학과 의학이 보급되어 유아사망률이 크게 줄었고 동시에 선진국등에서는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이 크게 늘어 노인들이 장수하는 것이 맞물리며 일어났다. 이러한 인구수의 폭등이 불러온 것은 불평등의 극대화이다. 대표적인 예시로 21세기 현재 아프리카 전체 여성의 재산보다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22명의 남성이 더 부유하며 소득순위 하위의 46억명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2200명이 더 부유하다.


결과적으로 인구수의 폭등은 종교에게 큰 이점을 주었다. 인류의 절반은 아시아•아프리카지역의 제3세계주민으로 이들은 교육이 크게 낙후되어있고 이슬람과 크리스트교등의 선교사들이 침투하기 좋다. 오늘날 크리스트교 신자는 21억 이슬람교 신자는 16억이며 세계 인구의 84%는 종교인이다. 이들중 대다수가 제3세계국민으로 기초과학 등의 교육을 덜 받아서 맹목적으로 종교를 가진 경우이다.

멀리본다면 앞으로 기초교육이 보급화되고 기성세대가 늙어가고 종교의  교세는 줄어갈 것이다. 그러나 당장은 종교신자가 절대적으로 많은 제3세계내에서 인구증가률이 엄청난 속도로 증가하고있기에 2050년까지는 종교인구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요즘 책읽으며 든 생각 정리해봄

가장 최근에 읽는 중인 책- 루이스 다트넬 '오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