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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다쿠보쿠의 한 줌의 모래입니다.

5구 5·7·5·7·7조로 단카집입니다. 그래서 금방 읽혀요

중학교 자퇴 후 작품활동할 때 번번이 실패한 요절 작가이자 백석한테 큰 영향을 줬다고 하네요

평소에 시집 자주 읽고 사람들이 막 어떤 시집 좋다해도 읽어보면 별 감흥이 없을 때가 대부분인데  

이 책은 가난했던 시인의 어둡고 고독한 정서가 잘 드러나있고 요절한 작가에 어울리게 뭔가 인생을 달관한 느낌도 많이 나는 거 같아요.

그리고 원래 마지막 시는 포함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출간이 늦어졌을 때 안 좋은 일을 시로 승화시켜서 넣었는데 이 시가 여운이 크게 남네요.

시집 중에 처음으로 아껴읽었던 시집이자 제 기준 최고의 시집입니당★

지금은 절판이라서 도서관에서 빌려봐야 해요. 



좋았던 시

 

적으로 삼고 미워하던 친구와

좀 오래도록 손을 잡고 있었다

이별이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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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잘 내는 사람이기도 했지 우리 아버지

요즘 화 내지 않아

화 좀 내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