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같은 현실참여적이고 리얼리즘적인 작품부터,

광염소나타같은 시대를 앞서간 탐미주의적 작품에,

등신불처럼 말초적 공포+심원한 종교적 경외감까지 주는 작품까지..

문체도 변화무쌍하고 지금 읽어도 고리타분하지 않음.


친일 행적이 안습인데.. 뻔뻔하게 살아남아 전두환 밑씻개 노릇까지 한 서정주에 비하면,

광복 직후 불면증에 시달리다 중풍 발작으로 비참하게 죽었던 심리적 배경의 죄책감을 생각하면..

이해되는 부분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