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골수 운동권 출신과 알고 지냈다. 감옥에도 들어갔다 오고 오랜 반정부투쟁 경력을 가진 그가 내게 법률상담을 하러 왔다. 그가 당당하게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의 역사관을 알고 싶어 물었다. ─ 중략 ─ "좌파 내부의 생각들은 지금 어떻습니까?"
익명(182.222)2017-11-12 04:00
"우리 좌파조직은 공개적인 부분과 내밀한 부분을 구분합니다. 공개집단의 주요한 과업은 광범한 일반대중의 지지를 조성하는 거죠. 반면에 내밀한 조직은 정치권력을 축적하는 거죠. 누구에게도 적의를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특유한 정서를 이용합니다. 친일파를 없애자는 명분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실 지주와 자본가 출신 그리고 관료와 지식인이 다 들어 있는 거죠. 친일파를 없애자는 운동이 곧 파쇼 정권의 잔재를 없애버리는 방법이기도 하죠."
익명(182.222)2017-11-12 04:00
"사실 우리 좌파 쪽에서도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젊은 층 좌파들은 친일파에 대해서 강경해요. 그런데 나같이 이제 나이를 먹은 좌파 퇴물들은 사상적으로 달라졌어요. 해방 후 벌써 60년이 흐르고 남한이 세계 경제 강국이 됐어요. 이런 현실을 과거의 혁명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입장이 됐어요. 차라리 남한에 대해 나름대로의 정통성을 인정하자는 의견들이 우리 좌파 속에서도 대두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걸 젊은 층 좌파들은 인정하지 않는 거에요."
익명(182.222)2017-11-12 04:00
엄상익 著 <친일마녀사냥> 中
익명(182.222)2017-11-12 04:06
올킬러의 수단은 폭탄을 의미했는가
익명(110.70)2017-11-12 04:11
재밌어ㅓ보이네
올킬러판별사(allkiller10)2017-11-12 04:51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
cc(cki1324)2017-11-12 06:57
카진스키 글을 보고 감명받으면 문제있는거 아닌가?
익명(119.197)2017-11-12 06:59
카진스키가 누군가 했더니 유나바머였네. 허참.. ㅋㅋ
사탄의자식(222.236)2017-11-12 12:45
손아람, 디 마이너스. 1997~2007년 사이 서울대 운동권에 대한 논픽션 같은 픽션. 누군가를 이해하는데 소설만큼 좋은 건 없다.
한 골수 운동권 출신과 알고 지냈다. 감옥에도 들어갔다 오고 오랜 반정부투쟁 경력을 가진 그가 내게 법률상담을 하러 왔다. 그가 당당하게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의 역사관을 알고 싶어 물었다. ─ 중략 ─ "좌파 내부의 생각들은 지금 어떻습니까?"
"우리 좌파조직은 공개적인 부분과 내밀한 부분을 구분합니다. 공개집단의 주요한 과업은 광범한 일반대중의 지지를 조성하는 거죠. 반면에 내밀한 조직은 정치권력을 축적하는 거죠. 누구에게도 적의를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사람들의 특유한 정서를 이용합니다. 친일파를 없애자는 명분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사실 지주와 자본가 출신 그리고 관료와 지식인이 다 들어 있는 거죠. 친일파를 없애자는 운동이 곧 파쇼 정권의 잔재를 없애버리는 방법이기도 하죠."
"사실 우리 좌파 쪽에서도 생각들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젊은 층 좌파들은 친일파에 대해서 강경해요. 그런데 나같이 이제 나이를 먹은 좌파 퇴물들은 사상적으로 달라졌어요. 해방 후 벌써 60년이 흐르고 남한이 세계 경제 강국이 됐어요. 이런 현실을 과거의 혁명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힘든 입장이 됐어요. 차라리 남한에 대해 나름대로의 정통성을 인정하자는 의견들이 우리 좌파 속에서도 대두되고 있어요. 그런데 그걸 젊은 층 좌파들은 인정하지 않는 거에요."
엄상익 著 <친일마녀사냥> 中
올킬러의 수단은 폭탄을 의미했는가
재밌어ㅓ보이네
조너선 하이트의 바른 마음
카진스키 글을 보고 감명받으면 문제있는거 아닌가?
카진스키가 누군가 했더니 유나바머였네. 허참.. ㅋㅋ
손아람, 디 마이너스. 1997~2007년 사이 서울대 운동권에 대한 논픽션 같은 픽션. 누군가를 이해하는데 소설만큼 좋은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