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달 결산은 나중에 시간내면 따로 하기로 하고,
올해 읽은 책 중에 top 9 인자 10인지 20인지 21인지 하면 또 그 중에 뭘 넣어야 하고 뭘 넣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느라 귀찮으니까
그냥 심플하게 월별베스트로 간추려 보다.
1월 : 러시아의맥베스부인 (소설/니콜라이 레스코프)
무려 러시안 하드보일드다. 심지어 여성서사고. 동명의 영화도 나름 히트쳤지만 난 소설의 결말이 더 맘에 든다.
매우 직선적이고, 속도감있으며 냉혹하다.
2월 : 바른마음 (인문이냐 심리냐 사회냐 철학이냐 아무튼 /조너선 하이트)
뭐 유명한 책이니까 따로 코멘트는 안 남긴다. 단 세상의 모든 지식인들이 조너선 하이트처럼 친절하게 글을 써줬으면 좋겠다.
3월 : 먹는인간 (에세이/헨미 요)
제목보고 미식에세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겠지만, 빈곤, 내전 등으로 인하여 세상살이 험한 곳의 사람들이 무얼 먹으며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르포다
기자라는데 정말 글을 잘 쓴다. 읽고있으면 머리속에서 그 장면이 버퍼없이 바로 재생이 된다.
그러면서도 하고자하는 주제도 가볍지 않다. 생존을 위한 악다구니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세속을 초월한 성스러움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강!력!추!천! 이다.
4월 : 레퀴엠 (소설/휴버트셀비쥬니어)
난 이 소설만큼 빈민가/약쟁이의 생활상을 현실감있게 그려내는 소설을 알지 못한다.
심지어 어줍잖은 교훈이나 희망따윈 없는 결말마저 완벽하다.
5월 : 제발좀조용히해요 (소설/레이먼드 카버)
예전에 <대성당>을 봤을 땐 그저 그랬는데 이걸 보니까 카버의 진가를 알았다.
그리고 다시 <대성당>을 보니 카버가 왜 단편소설의, 미니멀리즘의 대가인지 알겠더라.
아무튼 결국은 따뜻한 이야기들을 하는 <대성당>보단 딱 인생이 ㅈ되어버리는 순간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제발좀조용히해요>가 더 내 취향이다.
6월 : 지능의역설 (과학/가나자와 사토시)
지능의 차이는 존재한다. 하지만 지능은 논리와 이성을 통한 문제해결의 도구일 뿐이다.
오히려 지능이 높은 사람은 인간관계와 같은 문제마저도 논리와 이성으로 접근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게 그들을 오히려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다. 뭐 그런 이야기다.
길어진다. 한번 끊어서 가자
먹는인간 한국도 다루네.. 읽어봐야지
쓰고보닌 올해의 베스트로 꼽을만한 책임
하이트 친절한 글 ㅇㅈ
지능의 역설 잼겠다
그냥저냥 그럭저럭 잼게 읽을만 해요
이거 보고 먹는 인간 읽었는데 눈물 줄줄 흘리면서 봄 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