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2번, <아름다움과 인간>으로 참가한 독붕이다. 일단 소감에 앞서 이런 이벤트를 열어준 주딱과 후원자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정말 뜻깊은 경험이었다. 그러나 한 표차로 떨어졌다는 것을 보자 역시나 아쉬운 기분이 먼저 들었다. 좀 더 잘할걸... 좀 더 퇴고할걸... 마음 한구석의 오만함이 이런 일을 불러올 줄이야...

  감상문을 다시 읽자, 확실히 개선점이 많이 보이긴 한다. 우선은 몸을 너무 사린 감이 없잖아 있다. 다른 독붕이들의 글은 퀄리티는 내가 짐작한 상상 그 이상이었다. 저마다 각자의 독창적인 관점과 감상이 있었다. 공적인 자리라고 너무 자신의 색을 내보이지 않은 것 같은 아쉬움이 든다. 쉽게 말해 상투적이었다. 갤에서 주구장창 떡밥 돈 책들인 만큼, 이미 나왔던 이야기들을 되풀이하는 것 이상을 보여줬어야 했다. 만약 다음 대회가 열린다면 더 좋은 글을 투고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다른 참가자들의 글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각 부문의 1번 글들이었다. 우선은 둘 다 엄청난 공과 시간을 들인 태가 났다. 비문학 1번은 거의 소논문 수준의 글이었다. 이런 집념과 퀄리티를 향한 추구를 본받고 싶다. 사실 나의 꿈, 정확히는 이상(理想)은 언젠가 글로 밥벌이를 하며 사는 것이다. 아직은 미숙한 몸이지만 반드시 이루고 싶은 꿈이다. 그런 나에게 앞으로 세상은 이번 독갤 대회보다 더 높은 수준의 글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다. 이번 대회는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 다시 한 번 이런 이벤트를 열어준 모두에게 감사한다.

이하는 투고했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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